니켈價, 16개월 만에 톤당 1만8,000달러 진입

니켈價, 16개월 만에 톤당 1만8,000달러 진입

  • 비철금속
  • 승인 2021.01.1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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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신종모 기자 jmshi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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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칼레도니아 공급 차질…수급 불균형에 가격 상승
광석 부족에 中 NPI 생산 줄어… SHFE 재고 감소 지속

연초 니켈 시황은 필리핀, 뉴칼레도니아, 쿠바의 공급 차질 이슈와 함께 중국 수요 증가 영향에 견조한 상황을 이어가면서 지난 2019년 9월 12일 이후 처음으로 톤당 1만8,000달러대에 올라섰다.

업계에 따르면 전세계 니켈 생산의 8%를 점유하고 있는 뉴칼레도니아 발레 광산에서 생산차질이 장기화되면서 공급 차질이 지속되고 있다. 더욱이 발레의 광산사업 매각 관련 시위와 뉴칼레도니아 독립과 관련 국민투표 반대 결정으로 인한 시위 발생으로 광산 생산도 차질을 빚고 있다.

또한 필리핀에서는 두테르테 대통령이 Tumbagan 섬에서 니켈 광산 생산을 금지시켰으며, EU는 WTO에 인도네시아 니켈 원광 수출 금지에 대해 항소했으나 여전히 니켈 광석 부족 문제는 지속되고 있다.

이처럼 니켈 수급이 불균형을 보이고 있으며, 중국의 니켈 선철(NPI) 생산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반면에 중국 내 니켈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여 니켈 재고 감소가 뚜렷한 상황이다. 상하이거래소(SHFE) 재고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니켈 재고는 1만4,282톤 수준에 그치고 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모로왈리(Morowali) 산업단지 내에서 얼마 전 발생한 지진으로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현재 해당 지진으로 생산차질은 별도 보고된 바는 없으나, 해당 산업단지가 인도네시아 정부가 니켈 산업육성을 위해 조성한 지역임에 따라 이슈화되고 있다.

이 영향에 최근 런던금속거래소(LME) 니켈 가격은 강세를 나타내면서 지난 1월 18일 기준 톤당 1만8,056달러를 기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뉴칼레도니아 니켈 광산 공급 차질과 중국의 인프라, 배터리 수요 등에서 니켈 가격은 강세가 예상된다”며 “다만 달러화 단기 반등 영향에 일부 하락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여 큰 폭의 상승은 제한적일 전망이다”고 말했다.

한편 향후 10년간 니켈 연평균 생산 증가율이 과거에 비해 크게 못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피치솔루션은 2021년~2029년 세계 니켈 광산 생산이 연평균 3.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10년에서 2019년까지 연평균 생산 증가율인 5.9%대비 2.0%p 하락한 수치다.

피치솔루션은 2011년 이후 니켈 가격이 장기간 약세를 나타내며 신규 니켈광산 프로젝트가 적극적으로 추진되지 않은 것을 원인으로 분석하면서 2021년 이후 니켈 생산 모멘텀이 약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에 전기차 배터리 등을 비롯해 니켈 수요가 늘고 있어 수급 불균형이 심화될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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