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냉연 시황 견조하지만…CSP 재무구조 부담”

“동국제강, 냉연 시황 견조하지만…CSP 재무구조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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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3.0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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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형원 기자 h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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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동국제강의 실적이 냉연 시황 호조로 인해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BNK투자증권 김현태 애널리스트는 동국제강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을 631억원으로 전망했다. 김현태 애널리스트는 “냉연도금재 시황 호조 때문”이라며 “작년 하반기부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한 가전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고, 차부품 소재 등으로 사용되는 GI, EGI도 전방산업 가동률 상승으로 수혜를 누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봉형강은 철근 분기 가격제로 가격 인상이 지연되고 있어 일시적 스프레드 훼손이 예상되나, 냉연류 실적 호조가 이를 상쇄하고 남을 전망이다”라며 “다만 세전이익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손이 예상돼 시장 추정치 대비 부진할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BNK투자증권은 동국제강이 2분기에도 이익 개선을 이뤄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김현태 애널리스트는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988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개선이 이어질 전망이다”라며 “2분기는 철근 가격이 대폭 인상이 예상되고, 조선향 후판도 가격 인상이 확정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냉연류는 2~3월에 인상된 제품 가격이 반영되면서 분기 평균 판매가격이 추가 상승할 전망이다”라며 “철스크랩, 열연 등 원재료 가격도 상승하지만 철근, 후판 등 1분기에 가격 인상이 반영되지 못한 품목의 인상이 단행되면서 2분기까지 이익 모멘텀이 유효할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BNK투자증권은 동국제강에 대해 목표주가는 상향하지만,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김현태 애널리스트는 “냉연류 시황 호조와 실적 추정치 상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만원으로 상향한다”라며 “다만 상승 여력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현태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헤알화 강세 전환으로 브라질 CSP 제철소 손익이 개선되고, 자본잠식 규모가 축소돼 긍정적이다”라며 “하지만 여전히 미반영손실 3,000억원가량 남아 있는 상태고, 2020년 말 CSP 자본총계가 -8,500억원에 달해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이 부담 요인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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