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크 제조업계, 저가 수주 극복 위한 신사업 나서
데크 제조업계, 저가 수주 극복 위한 신사업 나서
  • 박재철 기자
  • 승인 2021.03.17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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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價 상승에 저가 수주까지 이중고

사업 다각화로 신규 매출 확보 절실

최근 데크플레이트(이하 데크) 제조업계가 저가 수주 극복을 위한 신사업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

상장 데크 제조사 4개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자료를 합친 결과 지난해 지난해 총 매출액은 5,598억8,800만원으로 지난 2019년 6,168억1,400만원 보다 9.2%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됐다. 데크 제조업계의 건설 수주량을 살펴봤을 때 지난 2018년 총 1,600만㎡(업계 추산)에서 지난 2019년 1,500만㎡로 감소했다. 2020년의 경우에도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의 수주량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해 데크 제조업계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피하지 못했다. 다수의 업체들은 민간 건설사들의 최저가 입찰제도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산과 중국산을 혼용해 사용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11월부터 중국산 제품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국산 제품에도 영향을 준 상황이다. 특히 중국산 GI를 사용하던 데크 제조업체의 상황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데크 제조업체들은 건설 입찰 시 저가 수주를 진행하는데 부담을 느끼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이전과 같은 수익률을 확보하려면 더 높은 입찰 금액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데크 제조업계는 신사업을 통해 매출 확보와 수익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먼저 경북 포항시 소재 제일테크노스는 모듈형 NRC공법 제조 판매를 통해 기존 데크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NRC공법은 기존 건축 현장에서 철근콘크리트 또는 철골콘크리트 기둥 구조물을 설치하는 습식공법 대신 전문공장에서 기둥을 제작한 뒤 현장에 설치하는 모듈형 공법이다.

이 공법의 경우 기존 타 공법 구조에 비해 30% 이상 견고한 것은 물론 공사 현장에 투입되는 인력 최소와 공기 단축, 작업환경 개선에 따른 안전관리를 향상시킬 수 있다. 아울러 원가경쟁력까지 갖추면서 대형 물류 창고와 아파트 지하 주차장 등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5개월만에 180억원 규모의 수주실적을 거둬 건축시장 판도에 많은 변화를 나타내고 있다.

이어 다스코는 선조립철근 사업부터 태양광구조물 제작까지 사업 다각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다스코는 포스코와 함께 친환경 수상 태양광 수요 확보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이 회사는 도로안전사업에서 쌓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건축물, 신재생에너지(태양광) 분야 강건재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정부 주도 새만금 수상 태양광 프로젝트 참여를 앞두고 있고, 이를 위한 자동화 설비 시설 구축도 마쳤다.

수상 태양광발전 하부구조물은 내식성이 수명을 좌우한다. 여기에 포스코는 일반 아연도금제품보다 최대 5배 이상 부식에 강한 포스맥을 공급하고 있다. 포스맥은 청풍호는 물론 현재 우리나라 최대 규모인 남정호에도 포스맥이 적용됐다. 포스코의 대표 WTP(World Top Premium) 제품인 포스맥은 포스코 고유 기술로 개발된 도금 강판이야. 스틸 위에 아연-마그네슘-알루미늄(Zn-Mg-Al) 3원계 합금 도금을 입힌 고내식 강판이다.

마지막으로 에스와이스틸텍이 '슬림 벽돌 레일 시스템'을 통해 건자재 사업의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일반 벽돌의 경우 습식 조적 공법에 의한 시공 기간의 장기화와 동계 작업의 어려움, 단열 문제로 이중 조적이 필요하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에스와이스틸텍은 단열보드가 접착된 레일위에 슬림한 벽돌을 끼워 넣는 건식 공법을 적용한 ‘슬림 벽돌 레일 시스템’을 개발한 것이다.

슬림 벽돌 레일 시스템은 불연성과 수려한 미관의 치장벽돌의 장점과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건식공법의 장점을 융합한 신제품이다. 이 제품은 편리한 시공방식과 우수한 내구성, 단열성으로 수려한 외관을 창출할 수 있다.

시공성 측면에서는 건식공법으로 치장벽돌이나 치장타일에 비해 공기가 짧고 시공이 간편해 인력 투입이 적고 유지보수가 편리해 공사비를 줄일 수 있다. 또 불연재인 다양한 컬러의 점토벽돌을 외장 마감 재료로 사용해 화재 안전성이 뛰어나다.

업계 관계자는 “조달청 우수제품을 통한 관급 수주의 수익 하락을 비롯해 건설 경기 침체에 신성장동력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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