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분기 IR) 포스코, 1분기 영업益 ‘1조 클럽 복귀’

(포스코 1분기 IR) 포스코, 1분기 영업益 ‘1조 클럽 복귀’

  • 철강
  • 승인 2021.04.26 11:05
  • 댓글 0
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철강업 호조에 1조5,000억원 영업益 실현

매출액 16조 육박 10년만에 최대 실적 기록

포스코(회장 최정우)가 올해 1분기 글로벌 철강업 호조에 따른 제품 가격 상승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는 올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7조8,004억원, 영업이익 1조72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1.9%, 영업이익은 134.2% 증가한 것이다.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5조9,969억원, 영업이익 1조5,52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9.9%, 120% 늘었다.

포스코는 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5,000억원을 돌파한 건 지난 2018년 3분기 이후 10분기 만이다. 또 최근 10년 기준으로 2011년 2분기에 기록했던 1조7,000억원 이후로 두번째 큰 금액이다. 이번 포스코의 1분기 실적은 철강 수요 회복에 따른 세계적 가격 상승 추세, 중국의 감산, 미국의 수입 완화 움직임을 바탕으로 철강부문이 최고 실적을 달성하는데 바탕이 됐다.

여기에 철광석 가격은 강한 수요에 힘입어 초강세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국 칭다오항 수입가 기준 철광석의 평균 가격은 톤당 170달러 초반대를 기록했다. 철광석 가격의 고공행진은 업계의 예상을 뛰어넘은 것이기도 하다. 올해 초 실적 콘퍼런스에서 포스코는 상반기 철광석 가격이 145달러대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포스코는 열간압연강판 가격을 올해 1월 톤당 8만원, 2월 10만원, 3월 5만원 등 1분기에만 총 23만원 인상했다.

특히 포스코는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전방산업이 회복하면서 철강재 수요가 크게 늘자 제품 판매 가격을 올리는 방식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 글로벌 경기와 전방산업인 자동차·조선의 업황이 회복되면서 철강 수요가 늘었고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되면서 철강재 가격은 올랐다. 아울러 포스코는 대수리 영향으로 제품 판매량은 감소했으나 냉연 및 도금 중심으로 고부가제품 판매비중을 늘렸다. 여기에 조입일수 감소 및 수리 영향에도 수요 대응을 위한 증산노력으로 생산량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포스코의 주요 계열사 현황을 살펴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철강 및 식량 소재 트레이딩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포스코건설은 건축사업 중심의 이익개선으로 전분기대비 영업이익이 늘었다. 포스코에너지는 전력 성수기 진입에 따른 CP 및 SMP 가격 상승으로 실적개선에 성공했다. 포스코케미칼은 공정 개선 등 원가절감 노력으로 양극재 수익성 향상 및 유가 상승에 따른 화성사업 이익 증가로 실적을 개선시켰다.

포스코의 해외 자회사 역시 글로벌 철강 시장 호조에 실적개선에 성공했다. 먼저 인도네시아 크라타우포스코는 철강시황 개선에 따른 판매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늘었다.

장가항 STS의 경우 STS 시황 호조에 따른 판매가격 상승 및 저가 원료 사용 등 원가절감 활동에 실적개선에 성공했다. 이어 포스코 마하라시트라는 자동차, 가전 중심이 철강수요 회복에 따른 판매가격 상승효과를 거뒀다. 마지막으로 포스코 베트남비나는 형강 수입재 시장방어 활동에 따른 말련산 유입감소와 판매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 개선에 성공했다.

포스코의 실적 호조는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분기에도 수요 호조와 가격 인상 기조는 계속되는 데다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인 중국의 감산조치까지 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최대 철강 생산지인 탕산시의 23개 철강사에 최대 50% 감산을 지시했다.

이러한 상황에 맞춰 포스코는 시장이 요구하는 제품을 적기에 개발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친환경차, 친환경 에너지, 강건재 등 미래 성장 시장의 수요 선점에 집중할 계획이다. 기가급 고강도 자동차용강판 등 고수익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AI기술을 활용한 저원가, 고효율 생산 체제를 더욱 강화해 수익성 회복에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도 포스코는 ESG경영을 선언하고 탈탄소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월 국내 최초로 ESG 전담조직을 CEO직속 기업시민실에 신설하고 ESG 리스크 분석과 전략 수립을 통한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는 아시아 철강기업 중 최초로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하고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을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전환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