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당진 철근공장 작업중지…수급 긴장감 고조

현대제철 당진 철근공장 작업중지…수급 긴장감 고조

  • 철강
  • 승인 2021.05.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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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형원 기자 h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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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발생한 당진제철소 사망 사고 조사 이뤄져
연간 125만톤 규모 철근 공장 작업중지
제품 수급 더욱 빡빡해지나

연간 125만톤의 철근 생산 능력을 갖춘 현대제철 철근공장이 당분간 가동을 멈추며 국내 철근 수급 상황에 긴장감이 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은 지난 5월 8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이후 감독관을 파견해 사고 조사를 실시했다. 이후 사고가 발생한 1열연 3호기 가열로 작업에 대해 구두 작업중지를 명령했다. 

이어 천안지청은 5월 10일 지청장과 과장 등이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 방문해 작업중지 범위 및 급박한 산재발생 위험 정도를 추가적으로 조사했으며, 10일 1열연공장 0,3호기 가열로, 철근공장 가열로 작업에 대해 작업중지를 명령했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고용노동부는 “산업안전감독 실시, 안전보건진단 명령 및 트라우마 치료 등 산업안전 확보를 위한 가능한 조치를 다 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10일 고용노동부가 현대제철 당진 철근공장의 작업을 중지하게 함으로 인해 국내 철근 수급 상황은 더욱 빡빡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대제철 당진 철근공장에 대한 작업중지 명령의 종료시점이 발표되지 않아 수급 긴장감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산 철근 재고는 10만톤 중반대를 형성하고 있다. 통상 국산 철근 재고는 25만~30만톤 수준을 적정 재고라고 평가해왔으나, 올해 제품 시황 개선과 건설 등 수요산업 업황 회복의 영향으로 출하량이 늘어나 재고 또한 낮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이에 현대제철 등 대부분의 철근 제조업계가 제품 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으나, 실제 수급 상황은 빡빡함을 유지하고 있으며 제품 유통가격 또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더욱이 5~6월 계절적 성수기 기간 동안 제품 수요가 늘어나는 것의 영향을 받아 제품 수급 상황은 긴장감을 당분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대제철 당진 철근공장은 연간 125만톤, 일간 3,500톤 수준의 제품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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