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안전 최우선’ 경영방침 정립…3,500억원 추가 투자

고려아연, ’안전 최우선’ 경영방침 정립…3,500억원 추가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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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7.0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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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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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 제로 4대 대책’ 수립…안전·친환경 제련소 구축 ’총력’  
지속가능경영본부 및 노조·협력사 참여 안전혁신위원회 신설  
안전담당 조직 증원…누구나 쉽게 안전관련 신고 가능한 시스템 도입  

고려아연(회장 최창근)이 7월 5일에 안전경영을 제1원칙으로 하는 경영가치의 근본적인 전환을 선언하면서 ‘중대재해 제로를 위한 경영시스템 개선방안’을 수립해 발표했다.    

이날 고려아연이 공개한 고강도 안전대책에는 △안전경영체제로의 경영 패러다임 전환 △스마트 안전시스템 도입 △참여·협동형 현장중심 안전문화 강화 △협력사 위험관리체계 구축 등 회사의 경영체계를 안전환경 측면에서 근본적으로 강화하는 방안들이 포함됐다.    

우선 회사의 안전경영을 책임 있게 총괄할 경영조직으로 지속가능경영본부를 신설한다. 이에 더해 기존 노사안전협의회를 외부 전문가와 노조를 포함한 내부 구성원이 참여하는 개방형 안전혁신위원회로 확대 구성하여 안전보건관리 시스템 및 행동양식 등 안전 전반에 대해 점검하고 지속적인 혁신 방안을 수립키로 했다. 특히 이 위원회는 안전관리 운영실태를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인사위원회 상벌사항 안건 회부에 대한 의견도 제시할 수 있는 외부 감사기능까지 부여해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전담인력 28명으로 운영 중이던 안전관리실은 106명으로 대폭 확대하여 안전전담자 1인당 직원 수 13명 수준으로 운영되는 현장 실천 중심의 다층구조 안전관리조직으로 확대 개편한다. 개편 조직은 대표이사 직속으로 격상되며, 이와 관련해 대대적인 전문인력 충원을 계획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무결재 인시던트 리포트(incident report) 및 익명 신고 시스템 구축을 통해 100% 공개형 안전 신고제도를 운영한다. 임직원의 안전수칙 위반이나 작업 상 위험요인에 대해 누구나 쉽게 신고할 수 있으며, 신고내용은 전사 업무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최창근 회장은 “안전, 환경을 최우선 경영원칙으로 삼고 무재해 사업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점은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라며 "아차 사고나 아주 경미한 안전·환경 사고까지도 숨김없이 임직원 누구라도 편리하게, 불이익의 걱정없이 보고할 수 있는 제도를 구축할 것이며 이는 고려아연 안전시스템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첨단 안전관리 기술을 도입하여 스마트 안전시스템을 구축한다. 자사 사업장의 안전 및 보안을 책임질 첨단 통합관제센터를 4분기까지 설립하고 스마트 개인 웨어러블 장비와 지능형 CCTV 등의 도입, VR 교육이 가능한 최첨단 시설의 안전보건센터도 건립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현장 작업자 중심의 참여, 협동형 안전문화를 강화하기 위해 실효성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현장 작업표준 개선 및 행동 단위 표준화, 리더·고숙련자의 안전 리더십 강화, 업무회의 세이프티 토크 제도 도입 등 다양한 현장 안전 프로그램을 실행할 계획이다.    

그리고 협력사의 위험관리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위험의 내재화 및 원천적 제거와 함께 협력사의 안전관리인증 시스템 취득 지원을 위한 안전도우미 신설 및 다양한 안전관리 지원 정책을 도입하여 고려아연과 동일한 수준의 안전관리시스템 운영을 지원한다. 특히 고려아연 및 사내협력사 전체를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무재해 인센티브 제도도 도입키로 했다. 

이에 대해 노진수 사장은 “중대재해를 예방하는 것을 넘어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재해이고, 무재해 달성은 회사와 직원에게, 그리고 그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한 목표이고 실제 이익이 되는 것임을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협력사의 안전관리가 원청회사와 분리될 수 없는 중요한 사안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소속의 구분없이 동일한 안전관리 기준과 인센티브 제도 운영을 통해 모두가 함께 무재해 달성을 위해 노력하자는 의지를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은 발표한 중대재해 제로 대책을 실행하기 위해 기존의 안전관리예산에 더해 약 3,500억원의 추가 예산을 투입하고 이번 대책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안전시스템 개선과 안전투자 확대를 통해 안전관리에 최우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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