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LME 비철금속 시황(7월 8일)

일일 LME 비철금속 시황(7월 8일)

  • 비철금속
  • 승인 2021.07.0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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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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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기회복세 둔화에 비철금속 전 품목 하락

중국의 경기 회복세가 둔화됐다는 소식에 비철금속 모든 품목이 하락했다. 

지난 8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비철금속 오피셜 현물가격은 전기동이 9,264.5달러(-187), 알루미늄 2,435달러(-73.5), 아연 2,912달러(-32), 연 2,283달러(-23.5), 니켈 1만8,180달러(-129), 주석 3만2,666달러(-333)를 각각 기록했다. 

전일 미 연준의 FOMC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테이퍼링 우려를 어느 정도 해소했고, 달러가 약세를 나타냈음에도 불구하고 펀드들이 포지션을 정리하고 중국의 수요 둔화 우려가 확대되면서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중국에서는 리커창 국무원 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지급준비율 인하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는 경기 회복 모멘텀 약화의 신호로 해석되며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또한 중국은행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와 3분기 중국의 GDP 성장률이 각각 7.9%와 6.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는 1분기 성장률인 18.3%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비철금속 최대수요국인 중국에서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들이 언급되고 있는 만큼 당분간 비철금속 시장은 특별한 수급 이슈가 있지 않는 이상 하방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동 가격은 FOMC 의사록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되었고, 달러가 약세를 나타냈음에도 불구하고 펀드들이 포지션을 정리했고, 수요 둔화 우려가 이어진 탓에 1% 넘게 약세를 기록했다. LME 창고 내 재고가 1년 새 가장 많은 상황이고, 3개월물 대비 현물가격 디스카운트는 이날 정산가 기준 톤당 35달러까지 벌어지는 등 단기적인 수요에 우려가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ING의 애널리스트는 지난 2주 간 주식시장에 리플레이션 거래에 대한 되돌림이 포착되고 있다고 말하며, 이럴 때 비철금속, 특히 전기동에 대한 하방 압력이 커진다고 분석했다.  

알루미늄은 중국 정부가 1차 알루미늄 전략재고 방출을 마무리한 후 추가 재고방출 방침을 밝히면서 전일대비 3% 가까이 가격이 하락했다. 시티그룹은 중국의 알루미늄 전략재고 비축량이 80만톤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지난 5일 방출량은 5만톤을 기록했다. 지난 5월 중국의 자동차 생산 및 판매가 14개월만에 전년동월을 하회한 가운데, 6월 실적도 부진할 가능성이 높은 것은 수요 측면에서 알루미늄 가격에 하락 압력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아연, 연, 니켈, 주석 가격은 비철금속 시장 전반이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동반 하락했다. 이 가운데 니켈 가격은 유일하게 1% 미만의 하락률을 기록했는데, 전기차 배터리의 니켈 수요 증가 기대가 니켈 가격의 낙폭을 제한하고 있다. 일본 JOGMEC에 따르면 현재 건설 중인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 플랜트 가운데 니켈 함유량이 가장 높은 NCM 811 비율은 전체의 2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향후 계획 중인 배터리 양극재 중 NCM 811의 비율은 37%로, 향후 배터리 섹터의 니켈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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