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포스트 코로나 대비 ‘디지털 전환(DX)’ 주목

철강업계, 포스트 코로나 대비 ‘디지털 전환(DX)’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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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1.0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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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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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를 통해 새로운 시장과 고객 개발할 수 있는 기회 창출

철강업계가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X)에 주목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기업의 디지털 전환속도가 급격하게 진전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포스코경영연구원에 따르면 맥킨지는 기업의 디지털화 속도는 코로나 기간 중 20~25배 빨라졌으며 코로나19 이후에도 더욱 더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철강산업에서 DX의 의미는 기업이 보유한 전략적 자산에 디지털 투자를 통해 경쟁사 대비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것이다. 철강사의 전략적 자산은 물적, 인적, 금전적, 지적 자산과 제품, 서비스, 핵심 가치가슬(구매, 생산, 물류, 경영지원, 판매) 등을 의미한다. 이러한 전략적 자산에 디지털 기술인 빅데이터, IoT, 인공지능 AR, VR, 클라우드 등을 활용해 새로운 시장과 고객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

철강산업의 DX 활용은 기업의 전사 디지털화와 공급사슬의 통합, 플랫폼 기반의 새로운 비즈니스의 부상, 디지털 기반의 사회적 가치 창출 중에서 전사 디지털화 수준에 국한되어 있다. 이는 철강사 대부분 가치사슬, 스마트팩토리 중심의 제조공정 부문에 집중해 향후 전 가치사슬에 디지털 기술 확대 적용 시 잠재적 비용절감 효과는 현재의 4~10배 달성 가능성을 추정해 볼 수 있다.

글로벌 빅3 철강사인 아르셀로미탈, 보무강철, 일본제철의 DX 추진 성과는 2~4단계가지 확대 적용하고 있다. 아르셀로미탈의 경우 전후방 공급망인 원료 공급사와 고객사 간의 데이터를 상호 연결해 제품 흐름의 가시성 확보와 제품의 거래비용을 최소화시키고 있다.

또 제품 배송 네트워크에 IoT 센서를 부착해 제품흐름의 가시성을 향상시켜 고객에게 제품 납기에 대한 안정성과 신뢰성을 제고시킬 수 있다. 또한 공급망의 제품흐름과 고객의 재고수준을 파악해 선제적으로 고객 수요를 예측해 생산과 판매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의 ‘Digital Transformation, 철강산업에서의 의미와 사례’
포스코경영연구원의 ‘Digital Transformation, 철강산업에서의 의미와 사례’

보무강철의 경우 ‘Ouyeel Platform’인 철강 e-Marketplace 운영으로 금융여신과 창고보관, 신강종 컨설팅 등의 다양한 비즈니즈 모델 개발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플랫폼의 공급사로 참여 중인 전략고객 100여개사 플랫폼의 투자자로서 참여해 중소고객에게 보다 저렴한 금융여신을 제공하고 있다.

일본제철의 경우 최근 사회적인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안전재해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과 모니터링을 위해 IoT 기반의 안전통합 플랫폼을 운영중에 있다. 무로란 제철소 공장에서 운행 중인 무인 기관차를 대상으로 Pilot Test를 실시하고 있으며 추후 성과가 검증되면 전공장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포스코의 경우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앞선 대응으로 스마트팩토리 분야 선도적 입지를 구축하고 지난 2019년 WEF(세계경제포럼)에서 철강업계 최초 등대 공장으로 선정됐다.

이미 지난 2016년 포스코는 스마트팩토리의 본격화 및 세계 최초 연속공정 AI플랫폼 포스프레임을 개발했고 지난 2019년 세계경제포럼에서 철강업계 최초 등대공장으로 선정된 바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주요 철강 전자상거래 운영사들과 함께 온라인 철강 플랫폼을 운영, 취급 제품은 주문외품에서 봉형강 등 품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경영연구원 조문제 수석연구원은 “향후 기업내부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습득된 역량과 노하우를 국내 철강 유관 업계와 공유하고 한국 철강 생태계의 디지털라이제이션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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