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중국의 철강제품 생산 감소에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형종 키움증권 연구원은중국에서 탄소배출 저감정책을 본격화하면서 올해 하반기 들어 철강제품 생산량과 수출량이 지속 감소하고 있다.
이에 동국제강은 올해를 기점으로 이익체력이 개선되는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철강업황은 4분기 들어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3분기까지 가파른 제품 가격 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중국 철강제품가격 하락에 따른 부담이 겹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계절적 비수기인 (2022년) 1분기까지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이다”면서도 “국내 아파트 분양 호조와 최근 중국의 경기지표 안정세를 고려하면 철강 성수기인 (2022년) 2분기부터 업황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동국제강은 철강업황 변동의 영향으로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보다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2020년 이전보다는 확연히 높은 수준의 이익 창출능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동국제강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7조1,950억 원, 영업이익 8,3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8.2% 늘고 영업이익은 183.4% 급증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