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Q&A) “올해 철강 국내 수요도 지난해 수준으로 견조할 것”

(포스코 Q&A) “올해 철강 국내 수요도 지난해 수준으로 견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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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1.2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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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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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8일, 포스코(회장 최정우)는 2021년 4분기 및 연말 실적 관련 컨퍼런스 콜을 개최했다. 이사회 질의응답 내용을 정리 내용은 다음과 같다.

 

Q. 최근 글로벌 철강 가격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수요가들은 가격 인하 요구를 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입장에서는 원료가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올해 상반기 수익성을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가?

A. 지난해에는 각국 경기 부양책과 중국의 생산 조절 정책 등 수급 전망 예측 실패로 철강 수급 불균형이 발생해 철강 폭등이 나타났다. 이후 3분기 이후부터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나서 현재까지 시황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

중국 같은 경우는 철강 유통가격이 지난해 연말 고점 대비 최근 20% 정도 조정 받았다. 동남아와 유럽 지역도 유사 사준으로 조정을 받았다. 최근에는 가격에 여러 악재가 발생했지만 원료탄 등의 원료 가격 상승과 봄철 수요 회복 기대 등으로 가격 하락은 미국을 제외하고는 멈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시적인 상황인지는 지켜봐야 한다.

전 세계 철강의 절반가량을 생산하는 중국은 베이징 동계 올림픽 때문에 생산을 조정하고 있고, 환경 때문에라도 중장기적으로 생산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중국의 생산재가 글로벌 시장과 우리 내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생각한다.

수요 측면의 경우, 세계철강협회가 올해 2.2% 성장을 예상했다. 국내 같은 경우는 자동차 부문에서 반도체와 부품 공급 이슈가 남아있다. 그럼에도 생산량이 증가하리라 기대하고 있다.

조선용 후판 수요는 굉장히 견조하다고 볼 수 있다. 이에 전체 수요 환경은 나빠 보이지 않는다. 전년과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종합적으로 보면 중국은 2월 이후 가격 반등이 나타날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내 철강 시장에서도 해외 요인과 견조한 수요 등으로 가격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Q. 해외 철강 관련해서 PT-KT 하공정 투자에 대한 FAC(최종완공증명서) 발급이 지난해 11월~12월로 알려졌었는데 진행 상황이 어떻게 됐나? 이와 관련해 관계사인 KS 파산설이 있는데 확인 된 바 있나?

A. 기본적인 설비·기술 테스트는 완료했다. 설비 공급사인 KS와 남은 계약서상 행정 문제를 처리하고 있다. KS가 작년 말에 2억2천만달러 정도의 만기도래가 있었다. 매출채권회수와 전환사채를 통해 모두 해결한 것으로 안다. 파산 가능성은 없어졌고 포스코에 미칠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본다.

 

Q. 포스코가 인도 친환경 제철소 투자한다는 발표했는데 수소환원 제철소가 포함되는 것인가? 투자비가 50억원이 투입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데 확인을 부탁한다.

A. 올 1월 초에 인도 아다니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제철과 철강, 수소 등이 다양하게 다뤄졌다. 다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보시면 된다. 업무협약이 올해 초에 체결된 만큼 올해 안으로 검토와 추가 협약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Q. 아르헨티나 니켈 투자와 관련된 현황은 어떠한가?

A. 포스코가 현지에 소유한 염호 옆에 공장을 짓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EIA 인증을 완료했고, 각종 가스나 용수 등 인프라 확보도 마쳤다. 이에 관해 지난해 12월 이사회 승인과 건설 승인도 받았다. 2월 중순부터 현지 부지에서 공장 착공이 시작될 예정이다. 총 규모는 전기체 60만대 생산 가능한 수준이다. 오는 2024년 4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Q. 2022년 주요 철강 계열사별로 이익의 방향성이나 사업계획이 있다면?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사안이 있으면 이야기해 달라.

A. 지난해 상반기 실적보다 하반기가 실적이 약세인 점은 맞다. 그래도 최근 중국 철강 가격이 오르고 있어서 시장 가격은 방어가 되고 있다.

우리는 4고로 개수를 2월 시행할 계획이고 중국이 올해 1분기까지 감산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철강 판매 가격은 어느 정도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원료 가격이 조금 오르긴 했지만 회사는 1조원 원가 절감 목표를 세우고 있다. 혁신을 통해 앞으로 약 5% 원가 절감 노력으로 상반기 경영 계획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Q. 호주 FOB 기준 석탄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석탄 가격 전망과 용선 원가 흐름 예상치를 알려달라. 이에 포스코 롤 마진에 미칠 영향은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가?

A. 현재 가격이 상승한 주요 원인은 공급의 불안정에 기인하고 있다. 브라질 등에서 폭우가 계속되고 있어 많은 현지 광산들이 불가피하게 생산 중단에 들어간 가운데 글로벌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과 일부 생산지역의 추위 등으로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반대로 중국과 인도 밀들이 수요를 늘려 1분기 석탄가격은 톤당 300달러 중후반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2분기부터는 차츰 가격이 안정화될 것이라 전망한다.

 

Q. 무방향성전기강판의 쇼티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향후 시장 전망과 포스코인터내셔날-포스코모빌리니솔루션 등 자회사와의 협력방안 및 증설 계획이 있으면 말해달라.

A. 해외 정보기간이 예측한 자료에 따르면 진행 중인 경쟁사들의 투자계획을 반영한 결과 지난해 무방향성강판 수요는 지난해 56만톤, 공급이 100만톤 초과 기록했다. 이후 친환경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2026년에는 무방향성강판 수요가 185만톤, 공급은 경쟁사들의 투자계획을 다 반영하더라도 162만톤으로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오는 2030년에는 수요가 293만톤에 이를 전망이다.

해외 주요사 중에는 일본제철이 20만톤, JFP가 10만톤, 본계(번시)강철 10만톤, 수도강철 10만톤, 미국 US스틸 10만톤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이사회 승인으로 투자 계획이 세워졌다. 현재 공급능력은 약 7만톤 수준인데 1단계 2023년까지 생산능력을 15만톤 추가, 2단계 2025년까지 15만톤 추가하여 총 공급능력을 37만톤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포스코인터내셔널 자회사인 포스코모빌리리티솔루션이 모터코어와 관련해 중국 증설 계획과 미국 답사 계획 등을 갖고 있다.

 

Q. 중국이 경제 성장률이 떨어지고 부동산 시장도 부진이 예상된다. 포스코는 중국 철강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는가?

A. 중국은 공급 측면에서 수량을 제한하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수요 측면에서는 헝다그룹 디폴트 문제 등으로 건설 인프라 투자 위축 우려가 있다. 다만 중국 정부가 리스크 관리를 하고 있어 큰 문제가 될 것으로 보진 않고 있다. 더구나 금리 인하와 규제 완하 등 투자 심리 회복을 꾀하고 있다. 또한 중국 철강의 가격 조정을 글로벌 철강 가격보다 더욱 빨리 이뤄진 것으로 평가된다. 가격 상승 요인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Q. 포스코가 배출하고 있는 CO2 수준은 얼마인가? 현재 배출하고 있는 CO2의 타임라인은 어떻게 계획하고 있나? 관련된 집중사안도 알려 달라.

A. 에너지 효율 개선과 저탄소 에너지 기술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설비와 AI, 전기로 설치 등 다양한 방안이 검토 및 연구되고 있고 일부는 실제 적용이 이뤄지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검토 중에 있기 때문에 차후에 설명하겠다. 포스코는 2030년 목표로 넷제로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ESG 중에 중요한 점 중 하나가 탄소배출 감축이란 점을 알고 있다. 다음 분기에는 충분한 자료와 계획을 발표하겠다.

 

Q. 올해 자사주 관리 목표는?

A. 투자자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자사주를 어떻게 해야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을지 고민해 왔다. 지난해에는 판매해서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주주가치를 높이는 방안이라 생각해 진행했다. 올해는 중장기적 목표로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Q. 글로벌 완성차 공급가격 단가 인상을 추진 중으로 알려졌다.

A. 자동차 계약 특징이 반기 또는 연간 가격 중심으로 계약한다. 원료 가격을 바로 반영하기 어려워 차후에 반영한다. 특히 해외업체와의 거래업체와는 원료 가격 반영에 시차가 더 크게 발생한다. 이에 지난해 원료 가격 흐름을 해외 업체에 일부 반영하려 한다. 시황 조정기에도 수익성을 지킬 수 있는 분야가 될 것으로 보인다.

 

Q. 우리나라나 일본에서 전기로 투입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기술적 문제와 원가 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나? 아울러 고로 사업 대비 비용을 얼마나 생각하나?

A. 일본이 300만톤 짜리 고로를 준비하고 주변 다른 곳들도 200만톤 전후로 전기로를 운영하고 있다. 고로와 비교해 원가 부담이 큰 것은 맞다. 그럼에도 해외 전기로 운영 상황을 보면 수익성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전기로로도 고급 자동차 강판도 생산할 수 있는 만큼 전망도 나쁘게 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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