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주가 상승 트리거를 기다리는 중”

“현대제철, 주가 상승 트리거를 기다리는 중”

  • 철강
  • 승인 2022.04.0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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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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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고로재 마진 악화-전기로재 견조한 실적 예상
신한금융투자, 현대제철 “매수 유지·목표 주당 5만3천원”

증권가에서 현대제철이 올해 1분기 실적으로 시장 기대 수준을 달성할 것인 주장이 나왔다. 고로 부문에서는 제품 마진이 악화된 것으로 평가된 가운데 전기로 부문에서 제품 마진 유지와 판매량 증가가 예상됐다.

신한금융투자 박광래 연구원(최민우 연구원 참여)은 현대제철의 1분기 별도 기준 경영실적으로 매출액 5조9,800억원, 영업이익 5,648억원으로 예상했다. 직전 분기 대비 각각 4.5% 증가, 23.6% 감소할 것이라 추정한 금액이다.

박 연구원은 “시장 기대치인 매출 5조8,400억원 영업이익 5,904억원 수준에 부합할 것”이라며 “고로 부문에서 평균판매가격(ASP) 하락 및 원재료 투입원가 상승으로 마진이 톤당 6만원 악화됐겠으나, 전기로 부문에서 마진 유지 및 직전 분기 대비 전체 판매 물량 증가로 우려했던 수준보다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유안타증권도 현대제철의 1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판재류 부문 마진 악화와 상대적으로 견조한 봉형강류 마진을 전망한 바 있다. 이처럼 증권가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철광석 등 고로 원료 가격이 빠르게 오르는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박광래 연구원은 석탄 가격 상승분의 투입이 본격화되는 2분기에도 고로 부문 ASP 상승세가 지속되리라 예상했다. 그는 “경쟁사의 유통향 가격 인상이 결정으로 현대제철도 무난하게 가격을 올릴 수 있을 전망”이라며 “그러나 자동차와 조선 등 실수요향 가격 인상은 유통향만큼 쉽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어 이 부분에선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모두 반영하긴 어려워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박 연구원은 “봉형강 부문에서도 3월 철스크랩 가격 상승분을 반영해 유통향 H형

강 가격을 톤당 5만~10만원 인상했다”라며 “이에 따라 톤당 마진은 고로와 전기로 각각 3만원, 1만원 수준이 축소되고 별도 영업이익은 1분기 대비 7.9% 감소한 5,203억원을 전망한다”라고 주장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목표주가 5만3,000원은 12개월 선행 주당 순자산가치(BPS)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0.36배를 적용했다”라며 “전기로 부문이 비수기임에도 양호한 실적이 예

상되고, 성수기 진입과 함께 실적 우려로부터 비롯하는 주가 디스카운트도 일부 해소될 수 있을 전망으로 국내 완성차 업황 개선이 확인된다면 추가적인 주가 상승 동력도 얻을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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