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조선소, 경영 구조 개편 시기에 해외 수주로 ‘가치 UP'

중형조선소, 경영 구조 개편 시기에 해외 수주로 ‘가치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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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0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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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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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조선 업황 개선에 국내 중형 조선업도 해외 수주 ‘활발’
구조조정 진행·완료 중형 조선소, 국내 후판 시장 내 영향력 확대될 듯

중형 조선업계가 활발한 경영 구조 개편 시기에 해외 수주 전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글로벌 선가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형 조선소는 가격 경쟁력 및 수익성 부문에서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한조선은 유럽 선주로부터 7,2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했다. 수주 선박들은 오는 2023년 4월 건조를 시작하여 2024년 4월부터 선주사에 순차 인도될 예정이다.

대한조선 정대성 대표이사는 "이번 컨테이너선 수주를 통해 선종별 시황에 맞춰 전략적 선별 수주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환경규제 강화에 맞춰 LNG 이중 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의 기술 개발을 빠르게 완료해 고부가가치 선박이 추가 수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조선은 현재 KHI인베스트먼트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여 본협상에 착수한 상태다. 최근 컨테이너선과 셔틀탱커, LNG 이중연료선 등에서 수주 경쟁력을 뽐내는 등 회사가치를 높이고 있다. 다만 대한조선에 인수의향서를 냈던 동일철강은 지난해 연말과 올해 초까지 이어진 현장 실사에서 부채 우려로 인수 포기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또 다른 중형조선소 HJ중공업(舊 한진중공업)도 해외 수주에 성공했다. HJ중공업은 유럽 선주와 5,5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수주잔량이 6척으로 증가한 가운데 이번 계약에 옵션 2척이 포함되어 수주 선박 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HJ중공업은 해당 선박들을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건조해 오는 2024년 상반기부터 순차 인도할 계획이다. HJ중공업은 지난해 9월 동부건설 컨소시엄에 인수된 바 있다. 동부건설 컨소시엄은 조선소의 신성장 동력 발굴과 경영 정상화에 지원을 계속할 방침이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전 임직원이 최고의 품질과 납기 준수로 선주사 신뢰에 보답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글로벌 선가 상승으로 중형 조선소들의 선박 수주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중형 조선소의 주력 수주 선종인 컨테이너선은 1억4,850만 달러에서 1억4,950만달러로 한 달 새 100만달러 상승했다. 수에즈막스급 유조선과 아프라막스급 유조선의 신조선가는 각각 7,700만달러, 6,000만달러 수준으로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5,500TEU급 컨테이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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