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시황 혼조 속 아연價 상승 돋보여

비철금속 시황 혼조 속 아연價 상승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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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1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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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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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급난 해소 기대, 달러 약세 등…알루미늄, 주석 외 상승
아연, SHFE 선물가격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로 올라

비철시장품목들은 달러 약세, 중국 공급난 해소 기대,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소화하면서 알루미늄과 주석을 제외하고 강세를 보였다. 그중에서도 아연 가격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지난 13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비철금속 현물 오피셜 가격은 전기동이 톤당 1만290.5달러(+89.5), 알루미늄 3,207달러(-7.5), 아연 4,515달러(+170), 연 2,450달러(+61), 니켈 3만3,000달러(+550), 주석 4만3,450달러(-200)를 각각 기록했다. 

중국 수요 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공급 부족 기조가 이어진 가운데, 전기동 가격은 LME 오전거래 기준 21거래일 연속 톤당 1만0달러 선을 상회했다. 전일 발표된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8.5% 상승하며 시장 전망치(8.4%)를 소폭 상회했다. 이는 1981년 12월 이후 최고 상승폭인데, 이로 인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던 가운데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이 예견되며 혼조세를 촉발시켰다. 물가 상승률이 역사적인 수준을 기록하면서 주요 중앙은행의 긴축 속도가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는 공급난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 관련당국이 대책 마련을 시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기동 수요 강화 기대 및 가격 하단을 지지했다. 중국에서는 공급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코로나 봉쇄조치를 일부 완화하는 등 대책 마련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중국 해관총서의 발표에 따르면 2022년 3월 중국의 비가공 구리 및 구리 반제품(이하 비가공 구리) 수입은 전년동기 대비 8.8% 감소한 50만4,009톤을 기록했다. 코로나 재확산과 봉쇄가 이어지면서 중국 비가공 구리 수입이 4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알루미늄은 중국의 알루미늄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며 수급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중국의 3월 비가공 알루미늄 및 알루미늄 반제품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34.0% 증가했다. 

니켈은 상하이선물거래소(SHFE)의 가격이 6% 이상 상승한 가운데 런던 니켈 가격도 상승했다. 상하이 봉쇄가 일부 완화되면서 중국의 금속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SHFE 니켈 가격 급등으로 이어졌다.  

아연은 최근 가장 핫한 비철금속이다. 이날 아연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3.91%인 170달러가 상승하며 톤당 4,500달러를 넘어섰다. 상하이선물거래소 아연 선물가격은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로 전일대비 5.4%까지 상승한 후 다소 조정을 받으면서 톤당 2만8,395위안(미화 4,459.92달러)로 마감되며 2007년 7월 이후 최고로 상승했다. 

아연 가격은 현물 공급ㅇ 대한 우려가 커지고, LME 창고 재고 회수 주문이 급증하며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중국의 3월 정제 아연 생산량은 코로나19 발병으로 원자재 운송이 중단되면서 연간 및 월간 기준으로 모두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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