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조선산업 동반 발전 방안 모색

철강-조선산업 동반 발전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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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6.2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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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기자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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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철강-조선, 공동 세미나 개최

한국철강협회(회장 최정우)와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회장 가삼현)가 6월 28일, 트레이드타워에서 ‘제1회 조선·철강산업 공동 세미나’를 철강 및 조선업계, 정부 관계자 등 약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가 주요 기간산업인 철강산업과 조선산업 간 협력과 동반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한국철강협회와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공동 주관으로 기획됐다.

세미나는 크게 시황 및 기술 두 가지 세션으로 구성됐다. 시황은 각 산업 담당 애널리스트가 발표를 맡았고, 주요 기술 이슈는 대우조선해양과 포스코 등 산업계 전문가의 발표로 진행됐다.

첫 번째 시황 세션에서는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가 ‘조선산업 동향 및 전망’ 주제 발표를 통해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향후 조선 시황 회복이 예상된다"며, "시황 회복기를 맞아 조선산업의 수익성 개선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철강산업 동향 및 전망’ 주제 발표를 통해 "주요 기업들의 호실적 달성과 전방위적인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금융 긴축,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등 매크로 환경은 산업에 우호적이지 않다"며 "이에 대한 면밀한 관찰 및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기술 세션에서는 허윤 대우조선해양 수석부장이 ‘친환경 선박 기술 동향’ 주제 발표를 통해 "해운업계의 탈탄소 규제 대응 요구 증대에 따라 조선업계는 연료 저감기술 및 친환경 연료에 대한 선제적인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순기 포스코 수석연구원은 ‘IGC/IGF 액화기체 운반선 및 연료선용 고망간(Mn)강 개발’ 주제 발표를 통해 "고객사의 친환경 선박 수요에 대응하여 세계 최초로 개발된 LNG 탱크용 고망간강은 IMO IGC/IGF 코드 등록 승인되었으며, 경제성 및 우수한 물성을 바탕으로 양산 판매, 선박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김인현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좌장으로, 각 발표자 및 산업연구원 이은창 부연구위원, 포스코경영연구원 공문기 연구위원이 양 업계의 시급한 리스크 요인 및 기회 요소와 친환경 스마트 트렌드 변화 속 양 업계의 공동 기술협력 분야에 대한 열띤 토론을 진행하였다.

변영만 한국철강협회 부회장은 "세계적으로 산업 전환이 빨라지면서, 글로벌 경쟁 환경이 기업 간 경쟁에서 국가 간, 밸류체인 간 경쟁으로 변화되고 있다"며 "철강과 조선산업 간 상생 협력을 통해 친환경, 고기능, 고부가가치화라는 경쟁국과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병철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부회장은 "우리나라 조선산업이 10년 이상 지속된 극심한 부진을 극복하고, 세계 최고의 조선 강국 위상을 되찾은 것은 해운·방산이 조선을 끌어주고, 철강이 밀어주는 탄탄한 전후방산업 생태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국가 주요 기간산업인 조선-철강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유지를 위해서는 동반자적 관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산업통상자원부 권혜진 조선해양플랜트과장과 오충종 철강세라믹과장이 참석해 "정부에서도 양 업계의 소통을 적극 지지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철강협회와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향후 공동 세미나를 정례화하여 지속적인 상생 분야 발굴 및 전후방 산업 간 네트워킹 강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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