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최대 피해…철강 출하 차질 1조1천억원 '눈덩이'

이번에도 최대 피해…철강 출하 차질 1조1천억원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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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2.0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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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정환 기자 jh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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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총파업 8일 만에 1조 넘어서
시멘트·자동차·정유 中 최대 피해
포스코 등 5대 제강사 8,700억원 추정

화물연대본부의 집단운송거부(총파업) 여파로 철강업계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마침내 출하 차질 추산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정부도 시멘트에 이어 업무개시명령을 철강 분야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일까지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철강업계 누적 출하 차질 규모는 총 1조1,000억원으로 파악됐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제강, KG스틸 등 5대 제강사 출하 차질액은 약 8,7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그 외 철강사 피해 규모도 2,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4대 주요 업종 가운데 가장 큰 피해다.

앞서 전날인 지난달 30일까지 파악된 주요 업종별 피해 규모는 △시멘트 976억원 △자동차 3,192억원 △정유 4,426억원 △철강 7,313억원으로 집계된 바 있다. 5대 제강사 기준 피해 규모는 하루새 1,400억원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철강재는 육로·해상운송을 포함해 기존의 절반가량만 출하되고 있다"며 "일부 기업은 부원료 반입에도 애로를 겪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한국철강협회 등 주요 협회를 중심으로 중소 화주의 손해 발생에 대한 소송대행 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총파업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공장 내 적재공간 부족으로 이어져 생산 차질 우려도 커지고 있는 만큼, 피해가 심화되기 전 해결될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시멘트에 이어 정유, 철강, 컨테이너 등 다른 분야로 업무개시명령을 확대할 수 있다고 화물연대 측에 경고했다.

시멘트의 경우 지난달 29일 업무개시명령 발동 이후, 이달 1일 기준 일일 출하량이 8만2,400톤으로 평시(동절기 약 18만톤) 대비 46%까지 증가해 회복 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 지난달 30일 기준 업종별 피해 규모 추산(표=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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