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證, "현대제철, 판가 및 원가에 대한 우려 존재" 

유안타證, "현대제철, 판가 및 원가에 대한 우려 존재" 

  • 철강
  • 승인 2023.01.0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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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손유진 기자 yjs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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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은 2일 현대제철(대표 안동일)에 대해 올해 1분기 생산은 정상궤도에 올라올 것으로 판단되지만 판가 및 원가에 대한 우려가 존재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7000원을 제시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동종업계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낮은 PBR(주가순자산비율)에 머무르고 있어 주가 측면에서 방어적 역할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하면서 "다만, 판재류 중 판매 비중이 높은 차강판 가격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고 국내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봉형강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낮은 밸류에이션이 당장의 주가 상승을 위한 모멘텀이 되기에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현대제철의 4분기 영업이익은 45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계절적 성수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생산 및 판매에서 모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진단하면서 실적 감소의 주된 배경으로 당진제철소 부분 파업에 따른 열연 및 냉연 등 판재류의 생산 차질, 철근 및 H형강 공장 대보수,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제품 출하 차질 등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제품 판매량 전망치는 465만 톤이었으나 상기에 언급한 이유에 따라 400만톤 수준으로 보인다"며"판재류와 봉형강류 모두 주요 원재료 투입단가가 전분기 대비 하락했으나 제품 판매단가 하락폭이 더 크게 나타나면서 스프레드는 악화된 것과 전력비 등 고정비 부담이 커진 부분 역시 원가에 부담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법인 중에서는 강관 판매법인이 위치한 미주 지역의 영업이익은 견조 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중국을 위시로 한 아시아 지역의 수익성은 낮은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부연했다. 

유안타증권은 현대제철의 생산이 올해 1분기부터 정상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진단했다. 9월 하순 이후 약 2개월 동안 진행됐던 당진제철소 부분 파업은 11월 하순 유보되어 12월 이후 생산은 정상화됐다. 공장 및 대보수 및 화물연대 파업 영향도 지난해 4분기까지만 영향을 미쳐 올해 1분기부터는 전체적인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현대제철의 차강판 가격이 동결 혹은 인하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이 연구원은 “2022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인상했던 차강판 가격은 2023년 상반기 중 동결 혹은 인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2022년 하반기 주요 원재료 가격이 상반기 대비 하락하며 차강판 가격 인하 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제철은 국내 최대 전기로 생산능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전력비 등 에너지 비용이 추가적으로 상승할 경우 원가 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제철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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