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철의날) 산업부 장영진 차관 “탄소중립·통상문제 협력으로 해결하자”

(제24회 철의날) 산업부 장영진 차관 “탄소중립·통상문제 협력으로 해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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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6.0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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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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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에 수출과 성장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며 철강업계도 혜택을 볼 것"
철강업계 친환경 투자 활성화 시 규제 및 지원 대책 적극적으로 강구

6월 9일, 한국철강협회는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제24회 철의날’ 행사를 개최했다. 철강업계에서 한국철강협회 최정우 회장, 현대제철 안동일 사장, 동국제강 최삼영 대표, KG스틸 박성희 사장, 세아제강 이휘령 부회장, TCC스틸 조석희 부회장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정부 측에선 대표로 산업통상자원부 장영진 차관이 참석했다.

 

 

장 차관은 철의날 축사를 통해 “올해는 국내 첫 현대식 고로에서 쇳물이 나온 지 50년이 되는 기념비적인 날로 의미가 남다르다”라며 “지난 한 해를 돌이켜보면 태풍 힌남노로 인한 포항제철소 피해를 포스코 임직원과 포스코 협력사, 현대제철, 군부대, 지역 주민 등이 모두 힘을 합쳐 극복할 수 있었고, 올해 3월에는 철강업계와 조선업계가 상생협력 MOU를 체결하여 산업 간 협력 분위기가 고조 되는 등 많은 이슈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장영진 차관은 정부의 산업 정책과 RE100, 탄소중립(넷제로) 등의 친환경 정책, 삼성전자와 기아차 등 수요업계의 투자 발표와 같은 경제 현황 등을 설명했다. 특히 친환경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철강업계를 중심으로 ‘탄소 중립 기술 개발 사업’에 1조원 가까이 투자액이 모인 점이 강조됐다. 철강업계는 지난해 관련 사업에 2,09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산업부 장영진 차관은 “환경 분야에 있어서 NDC(국가온실가스배출목표) 감축 계획을 40%로 목표에 두면서도 업계에 부담을 줄여주기 산업계 목표를 일부 하향 조정했다”라며 “과거 비현실적인 가정하에 수립된 계획이 그대로 실행됐다면 국내 투자 저하와 배출권 거래 가격 상승 등 여러 부작용이 나타났을 것으로 현실화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유럽연합의 탄소국경세 등 친환경 비관세장벽 강화 움직임에 대해선 위기이자 기회라고 언급하며 대외 통상환경에 민관이 힘을 합쳐 협력하면 끝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장 차관은 “1분기에 우리 철강업계의 실적은 그렇게 나쁘지 않은 편으로 보인다”라며 “특히 다행스러운 것은 하반기에 수출과 성장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며 철강업계도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장영진 차관은 “다만 중소-중견기업들은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으로, 대기업을 중심으로 상생 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철강업계가 조선업계와의 협력 MOU를 맺은 것처럼 자동차 등 여러 산업과 상생 발전하는 노력을 이어가 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그는 친환경 분야 투자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철강업계가 호응한다면 그에 필요한 규제 문제와 각종 지원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산업부 장영진 차관은 “오랜 역사 동안, 철강업계 종사자들의 희생과 땀 등이 겹쳐 지금의 우리 철강산업이 만들어졌다”라며 “앞으로의 50년을 위해, 철강업계와 정부가 힘을 합쳐 또 다른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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