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해양설비·선박 3조 규모 수주

HD한국조선해양, 해양설비·선박 3조 규모 수주

  • 철강
  • 승인 2023.07.0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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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황두길 기자 dghw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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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와 1조5,663억원 규모 FPU 1기 건조 계약 체결
친환경선박 등 8척 수주..총 1조5,546억원 규모 

HD현대의 조선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해양설비 1기와 선박 8척을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른 수주액은 3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HD한국조선해양은 호주 ‘우드사이드 에너지’와 1조5,663억원 규모의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U) 1기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더불어 해외 선사 3곳과는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 자동차운반선(PCTC) 4척,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2척 총 1조5,546억원 규모의 건조 계약 체결을 마쳤다.

이번에 수주한 FPU는 길이 94m, 너비 94m, 높이 57m에 총중량 44,000톤 규모로 하루에 10만 배럴(1배럴은 158.9L)의 원유와 410만㎥의 천연가스 생산이 가능하다.

해당 설비는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제작해 2027년 상반기 출항, 멕시코 동부 해상 180km 지점의 트리온(Trion) 필드에 설치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FPU를 바다에 떠 있게 하는 하부설비(Hull)와 원유를 생산하는 상부설비(Topside)를 일괄 도급방식으로 제작한다. 

북아메리카 선주로부터 수주한 17만4천㎥급 LNG 운반선 2척은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해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에 수주한 자동차운반선은 길이 200m, 너비 38m, 높이 37.7m 규모로 총 7,500대의 자동차를 운반할 수 있다. LNG 이중연료추진 엔진이 탑재되며,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중동 선주사에 인도될 계획이다.

유럽 선주로부터 수주한 4만㎥급 LPG운반선 2척은 울산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다.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가스선 등 친환경 선반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풍부한 건조 경험과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위주의 영업 전략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1년 6월 HD현대중공업에서 열린 킹스키(King's Quay) FPU 출항 기념행사 (사진=HD한국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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