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K아젠다23) "철스크랩 특성 반영된 산업정책 필요"

(SMK아젠다23) "철스크랩 특성 반영된 산업정책 필요"

  • 철강
  • 승인 2023.10.1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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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대구 엑스코=김정환 기자 jh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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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은 산업연, '철스크랩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발표
수급체계 신뢰 제고 등 산업생태계 취약성 극복 강조

탄소중립 가속화로 저탄소 원료인 철스크랩의 중요성이 나날이 높아지는 가운데 전략자원으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현재 관련 산업이 직면한 취약성을 극복하고 근거기반의 산업정책이 필요하단 진단이 나왔다.

산업연구원(KIET) 이고은 연구원은 '제7회 국제철강 및 비철금속 산업전(SMK 2023)'에서 '철스크랩 산업생태계 경쟁력 강화방안'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탄소중립과 제조경쟁력 강화 움직임에 따라 전략자원으로서 철스크랩의 중요성은 높아지고 있다. 주요국들은 이미 철스크랩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분류기준 정립과 관련 법령 제정 등 다양한 제도와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이고은 연구원은 "철스크랩 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철스크랩에 특화된 전략과 정책 수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철스크랩은 생산품이 아닌 발생재임에도 경제성이 높고 일반적으로 9할 이상 재사용된다는 점에서 폐지, 폐플라스틱 등 다른 순환자원과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철스크랩 산업생태계의 취약성을 극복하고 양적 확대와 질적 고도화를 위한 기본방향이 필요하다"며 △공급체계의 신뢰성 제고 △공급 및 가공역량 강화 △안정적인 공급원 확충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공급체계의 신뢰성 제고는 제강사의 설비 및 기술의 발전, 제품의 성분 요구 등이 반영된 철스크랩 분류 기준 강화를 말하며 공급 및 가공역량 강화는 철스크랩 품질을 높이기 위한 공급기반 구축을 의미한다.

안정적인 철스크랩 공급원을 확충하기 위한 긴밀한 산업협력 필요성도 제기됐다.

규제 해소와 거래구조 개선만으로는 철스크랩 잠재 공급역량을 증대시키기엔 한계가 있어 수요산업과의 협력을 통해 해외 철스크랩 공급원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철강산업과 철스크랩 산업 간 철자원 상생포럼의 효과적인 운영이 대두되는 이유다.

이고은 연구원은 "철스크랩 공급·수요업계가 상생발전을 도모함으로써 산업기반 강화와 품질 향상, 산업생태계 발전에 필요한 제도 및 공동사업을 추진하는 하나의 협의체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산업연구원 이고은 연구원
▲산업연구원 이고은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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