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K2023 강관세미나) "미래 신시장 개척 위한 튜브용 강관 제조 기술 확보 필요"

(SMK2023 강관세미나) "미래 신시장 개척 위한 튜브용 강관 제조 기술 확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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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0.1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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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대구 엑스코=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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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근 스틸투모로우 전무, '강관 신수요 개발을 위한 하이퍼루프용 강재 및 강관 시장 전망' 발표

강관산업의 미래 신시장의 개척을 위해서는 튜브용 강관 제조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민근 스틸투모로우 전무는 한국철강협회 강관협의회가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한 강관산업발전세미나에서 '강관 신수요 개발을 위한 하이퍼루프용 강재 및 강관 시장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이 전무는 "하이퍼 루프용 튜브 소재는 강관이나 콘크리트, 복합재료 등의 소재가 개발 중인데 현재로는 진공 하에서의 기밀성과 경제성 등 종합적인 면에서 강관이 가장 경쟁력이 있는 소재로 인식되고 있다"며 "하이퍼 루프용 튜브의 강관 사용량은 튜브의 직경과 두께 등에 따라 달라지는데 1km당 2,000톤 사용시에는 서울과 부산간 싱글 튜브용 라인 건설시 튜브용으로 약 80만톤의 강관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근 "향후 하이퍼 루프 상용화가 본격화될 경우 튜브용 글로벌 강관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대한 사전 조사 분석 등을 통해 대규모의 미래 강관 신수요 발생에 대한 선제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민근 스틸투모로우 전무
이민근 스틸투모로우 전무

해외 주요 철강사의 하이퍼루프용 강재 공급 현황에 대해 이 전무는 "AK Steel은 하이퍼루프 테스트 트랙 건설에 ASTM A1018 Grade 36 강재를 공급했다"며 "ArcelorMittal의 경우 Zeleros사와 튜브, 포드, 추진, 제동 등에 사용할 수 있는 강재 솔루션 개발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강재 튜브의 두께에 대해 "내외부 기압 차이로 인해 튜브가 휘는 '진공 좌굴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안전 두께를 고려해야 한다"며 "튜브의 두께가 두꺼우면 강재소요량이 증가해 하이퍼루프의 초기 투자비가 급증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또한 튜브 두께가 25mm 이상이면 강재 소요량 증가 이외에 튜브 제작 가격도 증가하는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경제성 확보를 위해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두께를 최소화 할 수 있는 튜브 구조체 설계 기술 개발의 니즈가 증가하고 있으며 포스코는 튜브 본체부에 보강 블럭부를 추가해 내경 4m에서도 튜브 본체부의 두께를 25mm 이하로 저감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전무는 국내 하이퍼루프 사업지원 현황에 대해 "국가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각종 R&D 지원 및 새만금 종합시험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라며 "국토교통부는 하이퍼 튜브 개발 및 운영 로드맵 수립 연구용역을 추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외의 경우 사우디, UAE, 캐나다, 네덜란드 등에서 세계 최초 상용화 프로젝트를 추진 경쟁 중에 있다"며 "사우디의 경우 2030년까지 제다-메카(80km)간 하이퍼 루프를 건설할 계획인데 계획대로 추진시 하이퍼 루프 기술을 론칭하는 첫 번째 국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이퍼루프 상용화시 강관수요에 대해 이 전무는 "2030년대 후반 이후 3단계 완료까지 누계 최대 560만톤 수준의 강관 신수요가 예상된다"며 "단계에 따라 최대 5,614천톤의 강관 신수요도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 같은 하이퍼루프용 강관시장의 장래 규모와 포스코, 타타스틸, 아르셀로미탈 등 세계적인 철강회사들이 하이퍼루프 개발 회사와 손잡고 해당 산업의 태동기부터 전용강재 등을 개발하고 있다"며 "국내 강관업계도 국내외 하이퍼루프 산업의 발전 동향과 규제 프레임 및 안전 표준 추진 동향 등을 지속 모니터링 하면서, 하이퍼 루프용 대구경 강관 제조 기술도 적기에 확보해 나가는 선제적인 대응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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