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국내 컬러강판 8대 제조사의 글로벌 판매가 10% 이상 늘었다. 내수 판매가 주춤했던 가운데 대부분 제조사에서 수출이 증대된 덕분이다.
19일 동국씨엠, KG스틸, 포스코스틸리온, 세아씨엠, 아주스틸, 디케이동신, 디씨엠, 비엔스틸라에 따르면 올해 11월 이들 8개사의 국내외 판매량은 18만 6,700톤으로 지난해 같은달(17만 7,700톤) 대비 5.1% 늘었다.
이들 8개사의 글로벌 판매량은 9만 5,900톤으로 일년 전 대비 13.8% 늘며 지난 4월 상승 전환한 이후 이달까지 9개월째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내수 판매는 지난해 11월 대비 2.8% 감소한 9만 800톤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 보면 대형 제조사인 동국씨엠은 국내에서 전년 대비 5.3% 감소한 2만 1,300톤, 해외에서는 13.5% 증가한 3만 9,500톤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KG스틸은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2만 4,500톤과 4만 7,000톤의 판매고를 달성하며 작년보다 4.3%, 1.4% 증가했다.
포스코스틸리온의 내수 판매는 1만 8,900톤으로 전년과 비교해 11.3% 감소한 반면, 수출은 9,300톤으로 32.9% 증가했다. 세아씨엠은 내수로 14.4% 줄은 1만 1,300톤을 판매했지만, 해외로는 38.1% 증가한 8,700톤을 선적했다.
중소·중견 제조사들 중 아주스틸의 내수와 해외 판매는 각각 7,100톤과 2,300톤으로 일년 전보다 50.8%, 74.4% 증가했다. 디케이동신은 내수 3,800톤, 수출 7,300톤으로 내수 실적은 전년 대비 7.6% 줄고, 해외 실적은 36.1% 늘었다.
디씨엠은 내수와 해외 시장에 각각 1,300톤과 5,400톤을 공급, 전년 동기 대비 11.0%, 17.5% 물량이 감소했다. 8개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판매량이 동반 하락했다. 비엔스틸라는 국내 판매는 2,600톤으로 7.3% 줄었지만, 해외에서 20.0% 증가한 900톤을 판매했다.
한편, 올해 우리나라 컬러강판 수출 단가는 톤당 1,300달러 중후반대로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지난 1~11월 컬러강판 수출 평균 단가는 1,352달러(한화 약 196만 원)를 기록했다. 지난 11개월간 컬러강판 수출액은 17억 8,090만달러로, 우리나라 돈 약 2조 5,819억 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