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철강 시황 강보합 돌아섰지만…iM증권 “추세적 반등은 글쎄”
증권가에서 글로벌 철강 시황이 강보합으로 돌아섰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추세적 반등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iM증권 김윤상 연구원은 8월 31일 낸 주간 철강산업 동향 보고서에서 8월 넷째 주, 글로벌 철강·비철금속 업종 주가가 전반적 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중동 긴장 완화에 따른 유가와 금리 하락, 중국 감산 기대감이 배경으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크게 올랐다.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 이슈가 작용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철강주 반등의 동력은 원료로 지목된다. 원료탄과 코크스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산시성 사고 이후 원료탄 생산 차질이 이어지고 몽골산 원료탄 수입 통관도 급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B 원료탄 가격은 톤당 265달러로 1주일 새 5.4%, 한 달 새 11.9% 상승했다. 7월 중국 철강산업이 전체적으로 적자 전환하면서 감산 기대감도 커졌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통상 변수가 작용했다. 미국은 캐나다와의 관세 협상 결렬로 캐나다산 수입 중단 기대감이 반영됐다. 캐나다는 미국 철강재 수입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1위 국가다. 유럽은 쇳물에 대한 원산지 증명 세부 지침 확정이 임박하면서 수입 거래가 사실상 중단됐다.
다만 김 연구원은 현재 철강업 시황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철강 전방 산업 수요가 역사적으로 가장 좋지 않다고 부연했다.
중국 서베이 가동률은 8월 28일 82.3%로 1주일 전보다 소폭 낮아졌다. 유통 재고는 오히려 늘어 1,334만 톤을 기록했다. 또한 2026년 1~7월 중국 고정자산투자 증감률은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했다. 코로나 확산기를 제외하면 역사적 최저치를 계속 경신 중이다. 생산 및 투자 감소에도 재고가 쌓이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더구나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인 중국 철강업의 수익성도 회복되지 않았다. 중국 열연강판 롤 마진은 톤당 392위안으로 1주일 전과 같았지만 3개월 전(737위안)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 가격으로 내려갔다. 이에 중국 전체 철강사에서 흑자 철강사 비중은 32.5%에 머물고 있다.
김 연구원은 국내 내수 철강 시장에서도 8월 이후 전반적 하락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연구원은 수입재 가격 약세와 수요 부진으로 당분간 국내 시장에서도 철강 가격 약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