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설 연휴 전후 가격인상 이어질 것이라는 분위기 팽배

◎ 수급측면: 2009 特棒 전체 판매량...179만9,934톤 수입은 30만5,287톤
12월 특수강봉강 판매, 15만3,688톤, 행선별 판매...실수요자 8만2,132톤, 유통 6만1,587톤, 수출 9,969톤
강종별 판매...구조용강 13만2,000톤, 공구강 3,829톤, STS봉강 포함 특수용도강 1만7,859톤, 12월 수입물량...3만8,873톤 추정
2월 적 중국산 S45C 탄소강봉강 가격...1군 업체인 동베이(동북특수강)과 심청 등의 가격이 톤당 670~680달러, 2군 업체가격은 톤당 640~650달러 수준


2009년 국내 특수강봉강 전체 판매량은 179만9,934톤으로 2008년의 255만9,249톤 대비 70% 수준에 머물렀다. 수입재는 30만5,287톤으로 2008년의 76만4,497톤의 40% 수준에 불과했다. 행선별 판매는 실수요 66만톤, 유통 67만톤, 수출 16만톤 안팎이다. 강종별은 탄소강과 합금강을 포함한 구조용강이 133만톤, 공구강 4만톤, STS봉강 3만8,000톤을 포함한 특수용도강이 12만톤 안팍으로 추정되고 있다.

세아베스틸 포스코특수강 현대제철 진양공업 동일산업 동일철강 광진실업 등 국내 특수강봉강 7개사의 12월 전체 판매물량은 15만3,688톤을 판매했다. 동업사 실적 집계자료에 따르면 행선별 판매는 실수요자 8만2,132톤, 유통 6만1,587톤, 수출 9,969톤이다. 강종별 판매는 탄소강과 합금강을 포함한 구조용강 13만2,000톤, 공구강 3,829톤, STS봉강 2,922톤을 포함 스프링강 베어링강 쾌삭강 등 특수용도강이 1만7,859톤으로 나타났다.

2009년 12월 국내 판매량 가운데 중국산과 일본산 등 수입재가 자치하는 비율은 3만8,873톤으로 전체 국내판매량의 25.5%로 파악되고 있다. 1월 도착분으로 S45C 중국산 수입재 압연제품의 경우 외경 130mm규격은 톤당 75만원, 220~250mm는 톤당 75~85만원, 280~320mm는 톤당 80~85만원까지 가격이 제시됐다. 단조제품의 경우 320~380mm는 톤당 115만원까지 가격이 제시되고 있다. 운임포함가격(CFR기준) 조건으로 2월 적 중국산 S45C 탄소강봉강 가격은 1군 업체인 동베이(동북특수강)과 심청 등의 가격이 톤당 670~680달러, 2군 업체가격은 톤당 640~650달러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 탄소강봉강·마봉강 3월 가격인상 분위기 고조
2월 설 연휴 전후 가격인상 이어질 것이라는 분위기 팽배
지난해 연말대비 10%이상 원료가격 상승...철스크랩가격 한번 더 뛰어오르면 가격인상 불가하다 주장

최근 철스크랩 등 원료가격의 가파른 상승과 함께 S45C 탄소강봉강과 마봉강의 유통가격 인상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시중 유통에서는 오는 2월 중순 설 연휴(2/13~15일) 전후 또는 3월초에는 가격인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위기가 팽배해지고 있다.

최근 미국산 고철 등 철스크랩 수입가격 동향을 보면 지난해 연말 톤당 325달러 수준에서 최근 3월적 수입가격은 톤당 383달러로 지난해 연말대비 10%이상 원료가격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운임포함가격(CFR기준) 조건으로 2월 적 중국산 S45C 탄소강봉강 가격은 1군 업체인 동베이(동북특수강)과 심청 등의 가격이 톤당 670~680달러, 2군 업체가격은 톤당 640~650달러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수강봉강 생산업체 일부 관계자에 따르면 1월 중순 최근까지 원료가격 상승을 감안하면 톤당 2~3만원 정도 제품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된다며 앞으로 철 스크랩가격이 한번 더 뛰어오르면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최근 문래동 유통상가 일각에서는 연초 폭설로 인해 철강유통시장이 거의 마비되다 시피 했으나 1월 중순 들어 의정부와 포천 등 경기도 북부지역 등 일부에서는 본격적인 제품조달 요청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통상가 일각에서는 1월 중순부터 제품을 구매하려는 고객사들의 발길이 잦아지는 등 유통상가를 찾는 발길들이 바빠지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유통상가에서는 3월 가격인상에 대비한 매입물량을 꾸준하게 늘려나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직까지 유통시장 경기를 제대로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특히 마봉강의 경우 지난해 연말과는 확연히 달리 수요가들의 유통상가를 찾는 발길이 잦아지는 등 긍정적인 분위기로 풀이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 가격측면: 2월 중순 설 연휴 전후 또는 3월초 가격인상 설
세아베스틸은 지난해 9월초 톤당 10만원 상당 가격인상 이후 철스크랩 등 원료가격 인하로 11월1일 출하분(실수요자도착도 현금가격기준)부터 S45C와 SCM재 등 직경 120mm이하 특수강봉강 일부 강종에 대해 기준가격(Base)을 톤당 3만원 가격을 인하했다. 따라서 구조용강 가운데 대표적인 품목인 S45C 탄소강봉강은 가격인상 전 톤당 101만원에서 98만원, SCM 합금강봉강은 톤당 129만원에서 126만원이 됐다. 중국산 수입재 유입 등에 따른 탄력적인 대응을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3월적으로 현재 시중에서 철스크랩 구매가격이 톤당 40만원 이상, 미국산 등 수입재는 톤당 44~45만원 수준으로 뛰어올라 가격인상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특히 탄소강과 합금강봉강 등 국내 특수강봉강 시장의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는 선도업체인 세아베스틸의 가격인상을 주목하고 있다. 이어 후속업체들의 가격인상이 뒤따를지 그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9월초 세아베스틸 등 특수강봉강 생산업체들이 적용한 특수강봉강 판매가격이 현대기아차는 물론, 한국델파이 평화발레오, 삼익THK 등 대형 실수요업체는 적용되나 2차 업체들은 가격인상분 반영을 제 때 해주지 않아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유통업체의 모 관계자는 자동차용은 몰라도 건설과 공업용은 수입재를 사용하지 않으면 납품단가를 전혀 못 맞출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산 수입재는 국내산 대비 톤당 10~12만원의 가격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 2010 특수강봉강 수요 20%이상 성장 기대
2010년 국내 특수강봉강 수요는 2009년 대비 최소한 20% 이상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2010년 총수요는 220만 톤 안팎으로 예상되고 있다. 내수 200만톤, 수출 20만톤, 국내생산 183만톤, 수입 2009년 30만톤에서 70만톤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2010년에는 탄소강 합금강 공구강 STS봉강 등 특수강봉강 수요가 2008년의 85% 수준인 219만톤 안팎으로 전망된다. 내수(명목소비기준)는 2009년 대비 20% 증가한 195만톤, 수출은 2009년 수준인 20만톤 내외, 국내생산은 20% 증가한 183만톤, 수입은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100원대로 점쳐짐에 따라 2008년 수준인 70만톤 안팎의 수입이 예상되고 있다.
　
2008년에는 철강경기 호황에 따라 상대적으로 재고를 많이 확보한 상황에서 지난해 9월 말 미국發 금융위기에 따른 조정을 겪다 보니 2009년은 전체로 볼 때 보유재고를 조정하는 기간으로 특히 재고조정이 심한 한 해 였다는 분석이다.

2010년에는 자동차 11개 신차 발표, 해외 현지생산공장의 생산량 증대 등으로 완성자동차 수요를 배경으로 자동차가 2009년에 이어 전체 특수강봉강의 수요를 견인해 나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자동차, 산업기계, 건설중장비, 조선, 석유화학 방산 볼트너트이 주요 수요처로 분석되고 있다.

단순한 전방 수요산업 동향을 고려할 때 2010년 특수강봉강 총수요는 적어도 연간 220만톤 이상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수강봉강 수출은 2009년 대비 원-달러 환율의 상대적인 평가절상(1,100원 전망) 등 모든 요인에 따라 2009년 수준에서 소폭 늘어나는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수강봉강 생산은 2010년 세아베스틸 군산공장 150톤 전기로 가동과 1만3,000톤 프레스기 가동에 따른 생산량 증대, 포스코특수강이 30톤 전기로를 60톤 전기로 대체, 현대제철 진양공업 동일산업 동일철강 광진실업 등 국내 특수강봉강 생산업체들의 자연적인 생산량 증가 때문에 실수요자 판매, 유통, 수출 등을 고려할 때 월 18~20만톤 수준으로 공급량이 늘어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산과 일본산 등 수입재는 2009년과는 대조적으로 2008년 수준의 물동량 유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기대된다. S45C SCM재 등 2009년 수입물량은 2008년의 절반수준인 30만톤 수준에 머물 것이나 2010년에는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100~1,130원대에 머물 것이라는 것을 고려할 때 연간 70만톤 전후의 대폭적인 물량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 특수강봉강 수요산업별 동향
특수강봉강의 수요처별 판매비중은 자동차가 42%, 산업기계 37.9%, 건설중장비 10.9%로 전체의 90% 이상을 좌우한다. 조선 가전기기 석유화학 방위산업 볼트너트 등 기타부문에서 나머지 10% 내외의 수요를 차지하고 있다. 우선, 2010 자동차생산은 전년비 8.2% 증가한 370만대(전년비 내수 2.2% 증가, 수출 12.2% 증가) 설비투자, 8.2% 증가, 건설투자 2.0% 증가, 조선건조 7.9% 증가, 국내건설수주 3.6% 증가(해외수주 9.4% 증가) 등 전방 수요산업의 제반 성장요인을 고려할 때 2010년 총수요는 최소한 20%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 상반기 4대강 유역 정비공사 본격 시작...건설중장비용 特需 기대
　 정부가 적극적인 경기부양을 위해 연간 배정예산의 70%를 상반기에 집중투자 하는 등 바닥경기 회복에 불이 지펴질 것으로 기대된다. 2010년 초부터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4대강을 중심으로 한 토목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국내 특수강봉강 유통업계에 특수(特需)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선 땅을 파는 굴삭기, 파 놓은 흙을 고르고 모으는 로우더, 흙을 실어 나르는 덤프트럭 등 건설중장비에는 샤프트, 핀, 부시, 트랙슈 등 각 부문에 S45C 탄소강, 합금강, 보론강 등 거의 대부분 특수강봉강이 사용되기 때문이다.
　　
2010년 초기부터 정부가 주도하는 4대강 유역 정비공사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두께 250mm 이상 금형강과 공구강, STS봉강 등 건설중장비와 관련 특수가 기대되고 있다. 국내 건설경기 회복에 따른 영향으로 마봉강 시장은 크게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금형강 공구강 단조강 고속도공구강 구조용합금강, 반도체용 분말하이츠강 등도 자동차 관련 금형과 중국과 인도시장,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장의 수요증가를 배경으로 LCD TV용 금형 등의 수요증가에 따라 2009년 수준 이상의 수요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 2월 이후 탄소강 합금강 공구강 STS봉강 등 강종별 동향은
S45C 탄소강, SCM과 SNCM 등 구조용 합금강 등은 2010년 국내 11개 자동차의 신차관련 수요, 자동차 해외현지생산공장의 물량 확대 등으로 20%이상 꾸준한 수요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공구강과 금형강은 주요 수출국인 중국의 자동차시장과 대만 등의 해외수출시장 환경개선 등으로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스테인리스(STS)봉강은 한국수자원공사 등 정부가 4대강 공사를 중심으로 한 정부예산의 확대, 녹색사업(축전지) 등으로 긍정적인 요인도 많다. STS봉강(ST-Bar기준) 국내 전체 공급량의 65% 시장점유비를 차지하고 있는 포스코특수강은 2010년 1분기기까지 STS봉강시장은 어렵게 전개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2010년 국내수요는 2009년 수준인 4만2천톤 안팎으로 예상된다. 공구강은 연간 2만톤 안팎의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월 STS봉강(ST-Bar기준) 가격은 1월 대비 가격동결이 예상되고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