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몽골서 에너지사업 '첫 성과'

포스코, 몽골서 에너지사업 '첫 성과'

  • 철강
  • 승인 2013.08.2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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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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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너지, 몽골 제5발전소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450MW급 석탄열병합발전소 BOT 방식 수주 '눈 앞'

  석탄자원 부국인 몽골에서 에너지사업을 펼치고 있는 포스코가 첫 번째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서 계열사와의 패키지 수주를 계획하고 있었기 때문에 향후 다른 투자사업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의 에너지사업 계열사인 포스코에너지(사장 오창관)는 몽골에서 민간발전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몽골 정부가 국제경쟁입찰로 발주한 것으로 450㎿급 석탄열병합발소(제5발전소)를 짓는 사업이다.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외곽에 건설될 열병합발전소는 포스코에너지 컨소시엄이 직접 건설한 후 25년간 운영한 뒤 몽골 정부에 넘겨주는 BOT 방식으로 추진된다.

  현재 몽골은 울란바토르의 급격한 인구 증가로 극심한 전력 부족 및 열공급난에 시달리고 있다. 발전설비는 총 5기의 석탄화력발전소뿐이며 이 또한 대부분 노후화 설비로 발전 효율이 20~40%대에 그치고 있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몽골 최대 기업인 MCS와 합작으로 저급 석탄을 활용해 수소와 일산화탄소로 이루어진 합성가스를 제조하고 공해물질을 제거하는 청정 석탄액화(Coal to Liquid, CTL)원료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간 45만톤의 디젤(Diesel)과 10만톤의 디메틸에테르(DME : Dimethylether)를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DME는 석탄을 열분해해 만든 합성가스(H₂CO)에서 추출한 화합물로, LPG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이산화탄소나 분진 발생이 적어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친환경 연료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CTL 사업은 광양에서 진행되고 있는 석탄 합성천연가스(SNG :Synthetic Natural Gas) 제조공정과 75% 이상 유사한 방식이어서 청정 에너지 플랜트 사업에서 시너지 효과가 크기 때문에 몽골을 바탕으로 글로벌 에너지 사업 확장의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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