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철강업계, 트럼프 관세전쟁으로 '수혜'

美 철강업계, 트럼프 관세전쟁으로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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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7.3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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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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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철강 가격 연초 대비 41% 상승 

  미국 철강업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한 글로벌 무역전쟁의 가장 큰 수혜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머니는 30일(현지시간) ‘릴라이언스 스틸 & 알루미늄(RS)’과 ‘누코(NUE)’ 등 미 철강기업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고율관세 정책으로 인해 매출과 순이익 등의 급신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존 페리올라 누코 CEO는 “대체적으로 우리는 관세 때문에 매우 행복하다”라고 밝혔다. 

 CNN머니는 할리 데이비슨과 제너럴 모터스(GM), 제너럴 일렉트릭(GE), 3M 등 주요 미국기업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수익이 줄고 있는 가운데 철강기업들만 매출과 수익 증가를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6월부터 유럽연합(EU)과 캐나다, 멕시코에서 수입하는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해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현재 미국산 철강 가격은 연초 대비 41%나 올랐다.

 미국산 철강가격의 인상 요인은 관세 때문만이 아니다. CNN머니는 2014년 이래 가장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는 미국 경제 역시 철강 수요 증가와 그에 따른 가격 인상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27일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4.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4년 3분기 4.9% 이후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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