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주가폭락을 막아라”…자사주 매입 나서
철강업계, “주가폭락을 막아라”…자사주 매입 나서
  • 박재철 기자
  • 승인 2020.04.06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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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경기 침체 등 불황극복에 매진
포스코 세아그룹 동국제강 자사주 매입으로 책임경영 강화

철강업계가 코로나19와 경기 침체에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 방어를 비롯해 경영진들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먼저 포스코(대표 최정우)그룹 임원들이 회사 주식 매입을 통해 주가방어와 책임경영 실천에 나섰다.

자사주 매입은 기업의 주가방어와 책임경영 의지를 보여주는 효과적인 수단이지만 오너 기업 입장에서는 폭락장세에서 싼값에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도 된다. 철강업계는 코로나19 등 국내외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 경영진들의 자사주 매입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먼저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케미칼, 포스코ICT, 포스코강판, 포스코엠텍 등 5개 상장사의 임원들이 코로나19 등 대내외적인 여건 악화로 주가 약세가 지속되자 자발적인 회사 주식 매입에 나서며 책임경영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금융감독원 공시와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 최정우 회장을 포함한 임원 51명이 지난 3월 23일까지 총 26억원 규모 1만 6천 주의 주식을 매입하였으며, 상장 5개사의 포스코그룹 임원 89명도 포스코인터내셔널 7만 4천주, 포스코케미칼 1만 5천주 등 각자 소속된 회사의 주식 총 21억원 어치를 매입하는 등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 표명을 위해 그룹내 임원들의 자발적인 동참이 확산되고 있다.
 

포스코그룹 임원들의 회사 주식 매입은 전 세계적으로 주식 시장이 불안정한 가운데 회사 주식이 과도한 저평가를 받고 있다는 시그널을 시장에 전달함과 동시에, 회사 주가 회복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경영의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회사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세아그룹(대표 이순형)도 주식 매입을 통해 책임경영 실천에 나섰다. 세아그룹 내 세아베스틸, 세아제강, 세아홀딩스 등 3개 상장사는 코로나19 등 대내외적인 여견 악화로 주가 약세가 지속되면서 자발적인 회사 주식 매입에 나서며 책임경영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먼저 세아베스틸은 주주가치 제고 및 주가 안정화를 위해 100억원 규모의 주식 취득 신탁 계약을 KEB하나은행과 체결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세아홀딩스는 50억원 규모의 주식 취득 신탁 계약을 체결했다. 마지막으로 세아제강은 25억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위해 하나은행과 신탁계약을 체결하기로 결정했다.

세아그룹은 올해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물량중심에서 수익 중심으로 변화를 모색하는 등 사업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동국제강(대표 장세욱) 역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지난달 결정한 바 있다. 동국제강은 지난 3월 11일 이사회를 열고, 200만주를 장내 매입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당시 종가인 주당 4,000원으로 계산하면 총 80억원 규모이며, 매입 기간은 12일부터 오는 6월 12일까지이다. 동국제강은 이번 자사주 매입에 대해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 결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대형 철강사를 비롯해 중견 철강사도 자사주 취득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한제강(대표 오치훈)은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삼성증권과 5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9월 16일까지다. 이어 금강철강(대표 주광남)은 지난 3월 18일 주가 안정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해 우리은행과 1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2021년 3월 18일까지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해 과도한 주가 하락 및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는 상황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목적으로 자기주식 취득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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