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硏, “코로나19 여파 세계 경기침체 단계 진입”

현대硏, “코로나19 여파 세계 경기침체 단계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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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4.08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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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종헌 기자 jh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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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럽, 중국, 인도, 베트남 등 세계 주요국이 경기침체 단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경기동향 및 주요 경제 이슈’ 보고서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세계 경기가 침체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확산 초기 중국의 생산 시설 가동, 부품 조달 및 운반 차질에 이어, 수요 위축에 따른 소비절벽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진단이다.

소비가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미국은 3월 IHS마킷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각각 48.5, 39.1로 한 달 전보다 2.2포인트, 10.3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최근 실업보험 신청자 수가 급증하는 등 고용시장 불안 우려도 커졌다.

유로존도 코로나19가 지속할 경우 경기침체 국면에 빠질 수 있다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3월 유로존 제조업 PMI는 31.4로 1분기 유로존 성장률은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연구원 측은 전했다.

중국은 소비 부진에 더해 디플레이션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 2월 중국 도시 부문의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0.7% 급감했다. 전체 소매판매도 17.6% 줄었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중국 생산자물가 상승률도 하락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보고서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해 글로벌 공급 충격과 소비절벽이 동시에 발생하는 경제 위기가 나타났다며,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신흥국 자본유출 등 피해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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