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브랜드 마케팅 강화로 경쟁력 높여

현대제철, 브랜드 마케팅 강화로 경쟁력 높여

  • 철강
  • 승인 2020.11.04 10:00
  • 댓글 0
기자명 박준모 기자 jmpark@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축물 안전 향상 H CORE 출시 내진강재 중요성 알려  
내부식강·고성형강 등 고성능 제품 브랜드화 지속

철강업계 내에서 브랜드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제철(대표 안동일)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면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17년 발표한 내진강재 브랜드 H CORE(에이치코어)는 건자재 시장에서 대표적인 프리미엄 강재로 자리 잡은 가운데 고객 맞춤형 자동차 소재 서비스 브랜드 H-SOLUTION(에이치솔루션) 등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이며 브랜드 마케팅에 앞장서고 있다.  

▲국내 최초 내진강재 전문 브랜드 런칭

현대제철은 지난 2017년 국내 최초로 건축물의 안전가치를 높이기 위한 내진강재 브랜드 H CORE를 공식 출시했다. 전국민 대상의 브랜드 공모전을 통해 탄생한 H CORE는 ‘현대제철이 대한민국을 안전하게 만들어 나가는 중심(CORE)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대제철은 우리나라에 내진강재에 대한 개념조차 정립되지 않은 2005년부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제품출시를 통해 관련시장을 개척해 왔다. 이후로도 형강·철근·후판·강관 등 각 분야의 내진강재 포트폴리오를 구축함으로써 관련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내진강재는 지진의 충격을 흡수해 지각의 흔들림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성능을 지닌 제품으로 일반강재 대비 높은 에너지 흡수력·충격인성·용접성 등의 특성을 지녀 이를 건축물에 적용할 경우 외부 충격으로부터 거주자의 안전도를 높이는 효과를 갖는다. 

현대제철은 내진강재 적용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H CORE 브랜드를 출시해 건설사는 물론 일반 고객들에게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을 제안하며 내진강재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현대제철은 TV, 라디오, 극장, 기차역, 고속도로 대형 전광판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H CORE를 알려왔는데 드라마 PPL을 통해 대중과 H CORE 간의 거리를 더욱 좁히기도 했다. 

H CORE는 범위가 넓어지면서 내화용 및 친환경 강재까지 포함하는 철강 브랜드로 확장됐으며 GR인증, LCA, EPD 인증 등을 통해 ESG 경영에 H CORE 브랜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내진강재 전문 브랜드 'H CORE'
현대제철의 내진강재 전문 브랜드 'H CORE'

또한 현대제철은 건설강재에 이어 자동차용 소재 및 솔루션 관련 브랜드를 추가로 출시하며 브랜드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전기차, 수소차 등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차세대 강판 브랜드를 출시했다. 현대제철은 2019년 자동차 전문 브랜드인 ‘H-SOLUTION’을 공식 출시했다.

‘H-SOLUTION’은 고장력강·핫스탬핑 등 자동차용 소재 단위에서부터 성능과 원가,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물성·성형·용접·방청·도장·부품화를 아우르는 서비스를 나타내는 브랜드다. ‘H-SOLUTION’을 통해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초고강도 경량차체를 실현하겠다는 현대제철의 의지를 담고 있다.

현대제철은 ‘H-SOLUTION’ 브랜드 출시를 통해 글로벌 고객사들에게 현대제철만의 고품질 자동차 소재를 홍보하는 한편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는 기술력 및 서비스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특히 자동차 소재 분야에 대한 현대제철의 경쟁력을 한층 높여주는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또한 지난 1월에는 H SOLUTION 전용 홈페이지 및 AE 서비스 포털을 오픈하고 기술 마케팅 및 고객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H SOLUTION 기반의 고유 기술 지원 플랫폼 제공은 물론 제품/응용기술/강종인증/컨셉 차체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웹페이지, 모바일 앱 동시 제공을 통해 고객과의 소통채널도 확대했다. 

아울러 현대제철의 모빌리티 소재 개발은 신강종에 머물지 않고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알루미늄 등 비철 경량소재의 적용에 대한 선행연구 및 친환경 자동차 소재 개발에까지 이르고 있다. 이러한 현대제철의 움직임은 ‘H-SOLUTION’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 

▲제품 차별화를 위한 개별 브랜드 선봬

현대제철은 건설강재/솔루션 브랜드에 이어 자동차의 특성에 맞춘 판재 제품 브랜드를 연이어 출시하며 고부가 자동차 소재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2019년 기존 제품 대비 경도 및 가공성이 크게 향상된 내마모강 WEAREX(웨어렉스) 브랜드를 선보이고 신규강종 2종도 출시했다. 

WEAREX는 WEAR+Resistant+EXcellent 단어를 조합해 ‘외력에도 닳지 않는 철’ 이라는 의미를 가진 현대제철 내마모강 판재 브랜드명이다. 현대제철은 WEAREX 브랜드 발표를 계기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내마모강 시장에 선도적인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특히 내마모강 WEAREX는 차량의 엔진, 트랜스미션  등 자동차 산업뿐만 아니라 기계 및 일반 산업용 등 다양한 산업제품의 핵심소재로 쓰이는 만큼 브랜드의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이번 WEAREX 신규강종 개발을 시작으로 주요 고성능 제품들의 네이밍 체계를 구축해 제품 인지도를 높이면서 고객사 대상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도 강도와 성형성이 우수한 고강도강 브랜드 울트렉스(ULTREX)를 새롭게 시장에 선보였다. ULTREX는 ULtra+sTRength+EXcellent의 단어를 조합해 ‘외부 충격에 강한 단단한 철’ 이라는 의미를 지닌 고강도 강판 브랜드를 의미한다. 

이번에 론칭한 울트렉스는 이름의 의미처럼 충격에 강한 초고장력강으로 자동차 내외판, 구조재 및 섀시 부품이 요구하는 특성에 최적화된 핵심소재이다. 울트렉스에 포함된 강종은 현재 개발 중인 3세대 강판 4종을 포함해 센터필러, 프론트 범퍼빔 등 자동차 주요 부위에 쓰이는 31종의 강종이 있다. 

울트렉스의 대표적인 강종으로는 MS(MartenSitic)강, ACP(Advanced Complex Phase)강 등이 있으며 미래 핵심강종인 3세대 강으로 주목 받고 있는 AMP(Adavanced Multi-Phase)강, Q&P(Quenching & Partitioning)강을 울트렉스 강종으로 개발 중이다. 3세대 강은 기존에 개발된 초고장력강 보다도 한층 높은 인장강도와 연신율을 보유해 높은 충격 흡수는 물론 고성형성을 요구하는 부품에 널리 쓰일 예정이다. 현대제철이 전기차, 수소차 등 차세대 모빌리티 및 고성능 차량에 적용할 고성능, 고강도 소재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웨어렉스와 울트렉스 브랜드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제철은 웨어렉스와 울트렉스에 이어 향후 내부식강/고성형강 등 주요 고성능 철강 제품들의 네이밍 체계 구축 및 브랜드화를 통해 고객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브랜드를 통해 현대제철 제품의 차별화된 특성과 기술력을 적극 알리겠다”며 “철강업계 내에서도 브랜드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브랜드 마케팅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