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포스코인터 해양설비 수주 ‘4.5억달러 쾌거’

한국조선해양, 포스코인터 해양설비 수주 ‘4.5억달러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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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2.0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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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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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쉘 가스전사업 생산플랫폼 업그레이드
1단계 사업 때 신뢰관계 구축으로 대형 해양설비 수주

한국조선해양(대표 권오갑)이 올해 첫 해양플랜트 수주에 성공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발주한 프로젝트로 국내 기업 간의 사업 시너지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조선해양은 포스코인터내셔널사로부터 미얀마 가스전 3단계 사업인 가스승압플랫폼 1기를 수주했다. 계약금은 총 4억5천만달러(한화 약 4천900억원) 수준이다. 

해당 설비는 총 2만7천톤 규모로 건조된 후 오는 2024년 상반기까지 미얀마 벵갈만 해상에 위치한 쉐(Shwe) 가스전에 설치될 예정이다. 가스승압플랫폼이 쉐 가스전의 기존 가스생산플랫폼과 연결되면 가스전 압력이 상승돼 하루 5억입방피트의 가스 생산량 유지가 가능하다.

한국조선해양은 미얀마 정부로부터 미얀마 가스전 3단계 사업에 대한 개발계획을 최종 승인을 받게 되면, 설계와 구매, 제작, 운송, 설치, 시운전 등 모든 공정을 일괄도급방식(EPCIC)으로 처리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한국조선해양이 지난 2013년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1단계 사업에 참여한 이력으로 성사됐다. 한국조선해양은 현재까지도 가동 중인 가스생산플랫폼을 성공적으로 제작·인도한 덕분에 포스코인터내셔널 측과 와 깊은 신뢰를 쌓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발주처인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포스코그룹의 핵심중점과제인 식량사업과 함께 그룹 내 에너지 밸류체인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한국조선해양과의 이번 개발 협력은 국내 해양에너지 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에너지 분야의 시너지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인한 해양시장 침체 속에서 신규 해양설비 공사 수주에 성공해 그 의의가 크다"며 "최근 국제유가가 반등하는 등 앞으로 해상 가스전 개발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신규 수주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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