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역시 연말”...이틀간 현대삼호 10척·삼성重 4척 수주
조선업계 “역시 연말”...이틀간 현대삼호 10척·삼성重 4척 수주
  • 윤철주 기자
  • 승인 2020.12.2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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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2社 이틀 동안 2조5천억원 수주
올해 전체 발주 부진에도 연말은 다른 분위기

조선업계가 12월 성수기 효과로 오랜만에 미소 짓고 있다. 조선업계가 최근 3주간 4조원이 넘는 수주액을 달성한 가운데 이틀 동안 고부가가치선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8척 수주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22일, 현대삼호중공업이 파나마 지역 선주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3척을 수주했다. 계약금은 6,072억원으로 척당 2,024억원에 달한다. 해당 선박들은 오는 2024년 9월까지 선수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은 하루 전인 21일에도 복수의 LNG선을 수주한 바 있다. 회사는 이날 하루 동안 오세아니아 선주로부터 LNG 운반선 2척을 4,006억원에, 파나마 지역 선주로부터 LNG 운반선 1척을 2,037억원에 수주했다. 또한 같은 날 유럽지역 선주로부터 컨테이너선 4척을 총 4,512억원을 수주했다.

이틀 동안 현대삼호중공업이 수주한 금액만 1조6,627억원에 달한다. 이는 회사의 전년 매출액의 47.9% 수준에 이르는 금액이다. 단 이틀 만에 전년 매출액의 절반을 수주했다.

22일의 경우 삼성중공업도 LNG선 수주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2척을 4,035억원에 수주했다. 회사는 오는 2024년 9월까지 선박 건조와 인도를 끝낼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21일에도 유럽지역 선사로부터 LNG선 2척을 4,082억원에 수주한 바 있다. 이틀 동안 8,117억원을 수주했다. 이는 회사 전년 매출액의 11.1% 수준이다.  

일부 글로벌 선사들은 한 해 시황을 살펴본 뒤 연말에 선발 발주를 몰아서 진행하는 경우가 있다.선주사로서는 단기간에 검증된 업체를 찾다보니 건조경쟁력이 뛰어난 한국 조선업에 고부가가치 선박을 대량 발주하는 경우가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코로나19와 국제해시가구의 환경규제로 미뤄왔던 폐선 교체 및 신규 대형선 발주가 연말에 집중되는 분위기다. 이에 조선업계는 올해 세계 조선업 대불황에도 연말 수주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일부 조선업계 관계자는 “4분기 선가하락도 연말 발주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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