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업계 3년 연속 수주 1위...얼어붙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과시
한국 조선업계 3년 연속 수주 1위...얼어붙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과시
  • 윤철주 기자
  • 승인 2021.01.0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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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조선업, 지난해 글로벌 발주 물량 42.6% 수주
상반기 저조한 실적, 하반기 대형선 연속 수주로 반전 이뤄

국내 조선업계가 3년 연속으로 국가별 선박수주량 1위를 기록했다. 선박 발주 시장의 호황과 불황기 겹친 기간동안 국내 조선업계는 높은 수주경쟁력으로 중국과 일본 등을 따돌렸다.

지난 5일, 산업통산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국가별 수주에서 국내 조선업계는 전 세계 발주 물량 1,924만CGT(표준화물선 환산 톤수) 중 42.6%인 819만CGT를 수주했다. 또한 산업부는 한국 조선업의 지난해 수주액이 183억달러 수준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 조선업계는 상반기 수주 부진으로 위기에 내몰렸다. 상반기 한국의 선박 수주실적은 코로나19 사태와 선주사들의 해양환경규제 관련 발주 관망세로 135만CGT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동기간 중국 조선업계가 수주한 408만CGT의 67% 수준 밖에 안됐다.

반전은 하반기에 이뤄졌다. 지난해 7~12월 한국의 선박 수주량은 684만CGT로 동기간 중국이 수주한 385만CGT를 앞질렀다. 하반기에 글로벌 발주 시장이 되살아난 가운데 한국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수주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12월의 경우 전 세계에서 발주된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1척,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6척, 모두를 한국 조선업계가 독식했다. 대형 컨테이너선의 경우도 12월 발주물량 16척 중 10척(62.5%)를 수주하며 높은 수주 경쟁력을 뽐냈다.

이에 국내 조선업은 경쟁국인 중국의 실적을 뛰어넘어 국가별 통계에서 가장 많은 선박 수주와 수주 금액을 달성했다. 지난해, 중국 조선업의 수주 실적은 자국의 대규모 발주 지원에도 불구하고 793만CGT, 145억달러 수준에 그쳤다.

일본과 러시아의 경우 지난해 수주량이 각각 137만CGT(3위), 95만CGT(4위)를 기록했다. 다만 수주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러시아(46억달러)가 일본(26억달러)보다 더 많은 수주액을 기록했다.

 

한국은 지난 2018년부터 연간 국가별 수주량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건조기술 및 가격 경쟁력을 통해 2018년과 2019년 선박 발주량 성장기는 물론, 2020년 ‘발주 절벽’에도 경쟁국들에 앞서 나가는 저력을 선보였다.

산업부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글로벌 발주가 부진한 상황에서 LNG운반선, 초대형컨테이너선, 초대형유조선(VLCC) 등 고부가가치 선종분야에서 우리 업계가 보여준 기술력과 품질로 이루어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클락슨 리서치는 조선시장 전망에 대해 “올해 세계 선박 발주량은 전년보다 23.7% 증가한 2,380만CGT(9월 클락슨 Forecast Club 자료)로 예상하고 있다”며 “선종별로 LNG운반선은 320만CGT, 컨테이너선 630만CGT를 예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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