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와”-유진투자증권

“철강,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와”-유진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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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2.0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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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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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外 지역에서도 완성차 중심 판재류 수요 증가
“공급부족은 코로나19 때문, 공급력 곧 회복 될 것”

유진투자증권이 최근 글로벌 철강시장 동향에 대해 “완성차 수요 증가로 판재류 중심으로 가격 반등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유진투자증권은 당장 공급이 부족하지만 내년부터 철강사들의 공급력이 회복되리라 전망했다. 산업투자의견에 대해서는 ‘대체투자’를 제시했다. 

유진투자증권 방만진 연구원은 “최근의 글로벌 철강 가격 반등은 판재류가 주도하고 있다”며 “반등 시작은 코로나19 타격에서 먼저 회복한 중국(4월)이었으나, 8월 이후 미국과 유럽의 가격 상승 폭이 중국을 뛰어넘어 이를 견인하고 있는 모습이다”고 요약 설명했다. 

방 연구원은 “이는 미국과 유럽의 빡빡한 공급과 완성차를 중심으로 한 수요 때문”이라며 “내년 글로벌 철강 수요 회복은 중국 외(外) 지역의 완성차행 물량이 견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들 지역의 공급량은 코로나19 사태로 대폭 축소된 상황으로, 수요 회복이 이뤄진 만큼 고로 설비 가동률이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방만진 연구원은 “특히 유럽의 세이프가드와 미국의 관세 등 보호무역주의로 수입재 유입이 원활하지 않다”며 “당분간 이들 지역의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방 연구원은 “일본도 마찬가지로 일본제철이 전체 15기 고로 가운데 고로 5기를 임시 가동중단(banking)한 바 있다”며 “완성차 수요 회복으로 최근 고로 2기를 가동 재개하고 1월 하순 추가로 1기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과 방만진 연구원은 “결국 철강사들의 공급력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최소한 내년 1분기까지 현재와 같은 시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이는 국내 고로사에게도 간접 수혜가 될 것”이라며 국내 철강사들이 내년 초, 자동차 중심으로 강재 가격 협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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