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와이, 올해 컬러강판‧내화‧태양광으로 퀀텀점프 기대

에스와이, 올해 컬러강판‧내화‧태양광으로 퀀텀점프 기대

  • 철강
  • 승인 2021.03.1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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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기자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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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믹하이퍼빌로 타사와 차별화된 제품 출시
화재 안전성 대폭 끌어올려 건축법 개정안에도 대응

종합건축자재 전문기업인 에스와이의 수익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샌드위치패널 부문에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특화된 제품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올리는 것은 물론 지붕태양광사업 등도 순항 중으로 올해 실적 개선을 자신하고 있다. 

에스와이는 지난해 코로나19로 경영환경이 악화되면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최근 2년 동안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원가경쟁력을 대폭 개선하면서 샌드위치패널 부문에서 수익률을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에스와이는 경쟁력 있는 가격에 소재를 확보했다. 샌드위치패널의 주요 소재인 컬러강판 가격 인상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에스와이는 이미 컬러강판 소재 재고를 충분히 확보해놓은 상태다. 특히 컬러강판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소재가 부족하거나 가격이 높을 경우 직접 생산을 통한 소재 조달이 가능하다.

실제 컬러강판 소재는 올해 1분기 들어서만 톤당 20만원 중반대 수준까지 인상됐다. 에스와이는 인주생산단지에 2개의 컬러강판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소재 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에스와이 인주 1CCL (사진=에스와이)
에스와이 인주 1CCL (사진=에스와이)

게다가 특화된 샌드위치패널 판매 확대도 예상된다. 에스와이는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타사가 모방하기 힘든 특화 제품을 매년 출시하고 있다. 올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제품은 세라믹하이퍼빌 컬러강판이다. 이 제품은 표면 오염이 되지 않고 빗물 등에 자가세정력을 갖고 있다. 또 적외선 등에 강해 제품 수명이 길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에 외장재에 특화된 제품이라고 볼 수 있으며 에스와이에서 생산되는 샌드위치패널을 중심으로 적용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라믹 컬러강판은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통상적으로 일반 컬러강판에 비해 가격이 높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에스와이는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공정을 단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일반강판과 동일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 에스와이에서 생산되는 모든 제품에는 하이퍼빌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최근 건축법 개정안으로 기존 EPS(스티로폼)과 우레탄 샌드위치패널 판매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에스와이는 이미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이뤄지고 있다. 이미 EPS패널 생산라인은 매각과 폐쇄하면서 글라스울 겸용라인 도입해 준불연제품들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불연컬러강판을 활용한 불연패널도 국내 최초로 개발완료 단계에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우레탄 단열재 역시 준불연 성능을 확보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으며 올해 안으로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게다가 지붕태양광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세라믹하이퍼빌을 활용해 내구성을 높이고 무타공(구멍뚫기 없음) 공법을 적용할 수 있는 솔라루프로 차별화에 성공했다. 실제로 올해 한솔테크닉스로부터 대규모 지붕태양광공사를 수주하며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그린뉴딜과 재생에너지3020 정책에 따른 공장 지붕 태양광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향후 수주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패널라이징방식으로 쉽고 빠른 시공성과 단열성능, 내진성능을 확보한 맞춤형 모듈러 주택으로 제로에너지 건축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국내는 제로에너지건축 수준의 성능을 강조하며 소형주택과 단독주택 시장을 확대하고, 해외는 캄보디아, 네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에스와이 사업 진출 국가를 중심으로 현지 맞춤형 주택 보급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처럼 올해 에스와이는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돌파구를 찾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쇼핑 수요가 늘어나면서 대형 물류창고 공사가 증가하는 것 역시 호재로 꼽힌다. 에스와이는 이미 쿠팡의 인천‧부천‧이천‧김포‧대구 등 풀필먼트센터(물류창고)에 자재를 납품한 바 있다. 마켓컬리 등 이커머스 업체들의 잇따른 상장이 예상되면서 도심 인근 물류창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올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위축됐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만발의 준비를 마쳤다”며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차별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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