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분기배관 기술 기준 개정...‘STS 소화배관’ 적용 확대

소방청, 분기배관 기술 기준 개정...‘STS 소화배관’ 적용 확대

  • 철강
  • 승인 2022.03.0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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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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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S 분기배관, 기존 최대 60su 한계에서 75su·80su·100su로 적용 범위 넓어져
배관 설계 및 시공자의 선택 폭 확대...STS배관 수요 증가 기대 ‘高내식·高내구성·大형’

소방청이 분기배관 성능인증 기술 기준을 일부 개정했다. 이번 개정으로 스테인리스(STS) 강관 사용처와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소방청은 지난 2월 28일부로 ‘분기배관의 성능인증 및 제품검사의 기술기준’을 일부 개정했다고 밝혔다.

‘분기배관’이란 배관 측면에 구멍을 뚫어 둘 이상의 관로가 생기도록 가공한 배관을 뜻한다. 분기배관은 소성가공(확관)을 통해 용접이음자리를 만드는 ‘확관형 분기배관’과 ‘비확관형 분기배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분기배관은 주로 소화배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전까지 ‘일반배관용 스테인리스 강관(KS D 3595)’은 분기배관 용도로 최대 60su(일반배관용 스테인리스강관 호칭지름 구분 단위) 기준까지만 사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기술 기준 개정으로 최대 100su 제품까지 확대 적용이 가능해졌다.

 

호칭경 75Su, 80Su, 100Su 배관용 스테인리스강관으로 제조한 분기배관

새로 추가된 분기배관 호칭경은 75su, 80su, 100su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 분기배관은 일반배관용 스테인리스 강관을 사용한 확관형 분기배관 제조기술로 인정받아 지난 2021년에 소방청 국립소방연구원으로부터 ‘소방용품 신기술·신제품 선정사업 신기술’로 선정된 바 있다.

주 소비처인 건설업계에서는 기술 기준 확대 적용으로 분기배관 시공 시, 지름이 넓은 STS 배관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적용 사용처는 물론, 높은 내구성과 내식성을 갖춘 대형 소화배관이 다수 필요한 공공시설 및 대형시설에 적용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배관업계 관계자들은 “이번에 추가된 호칭경을 적용할 경우 분기배관 가공 시 결함 발생 가능성을 낮추면서 동시에 시공시간도 단축할 수 있어 업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건설사 및 배관업계에서도 내식성이 뛰어난 스테인리스 강관을 적극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한국철강협회 허대영 산업지원본부장은 “이번 개정을 통해 배관 설계ㆍ시공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제조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소방업계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철강산업과 소방산업의 경쟁력을 동반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TS 분기배관 기술 기준 개정에 이바지한 한국철강협회 스테인리스스틸클럽은 STS 제품의 신수요 창출 및 보급, 확산 등 국내 스테인리스강 업계 발전에 기여하고자 지난 1996년 출범한 단체다. 현재 국내 스테인리스강 제조업계와 유통업계, 가공업계, 유관단체 등 총 59개 사가 회원으로 참여하여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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