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친환경소재 포럼) 포스텍 김성준교수 “탄소 중립의 핵심 소재는 STS"

(포스코 친환경소재 포럼) 포스텍 김성준교수 “탄소 중립의 핵심 소재는 STS"

  • 철강
  • 승인 2022.11.0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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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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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적인 과정으로 만들어지고 가장 친환경적으로 쓰이는 소재”
수소·미래차 등 친환경 분야에서 이미 적용 사례 다수...앞으로도 전망 밝아

1일, 인천시 송도컨벤시아에서 포스코 친환경소재 포럼 2022이 개최됐다. 이날 포럼 스테인리스 섹션에서는 포스텍 철강에너지소재대학원 김성준 교수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Green Stainless Steels’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발표했다.

김성준 교수는 “탄소 중립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소재는 스테인리스”라며 “대부분이 전기로와 스크랩을 통해 생산되고 코팅이 필요 없기 때문에 제품 수명도 길고 탄소강 제품에 비해 만들어지는 환경 요소도 우수하다”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장기적 경제성 등의 이점으로 스테인리스 시장은 2008년 글로벌 경제 위기 이후부터 꾸준하게 성장해 왔다”라며 “오토쿰푸 자료에 따르면 전체 제품 수명으로 따지면 탄소강에 비해 스테인리스 소재 적용 시 12% 수준의 경제성이 확인됐다”라고 전했다.

특히 자동차 부문에서 스테인리스 적용 비율을 높이면 부식성과 내식성, 강성, 성형성 등의 이점이 발생한다. 이에 탄소강 소재 부품을 용접하는 것보다 스테인리스 소재를 성형하여 제품을 완성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적 자동차 회사로 떠오른 테슬라도 스테인리스 AISI301강을 전면에 적용한 트럭을 개발하는 등 미래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스테인리스의 단점으로는 니켈값으로 인한 가격 문제가 꼽힌다. 이에 최근 스테인리스 시장은 니켈 비율을 줄이면서도 기존 스테인리스 강점을 유지할 수 있는 강종 개발에 착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유럽 스테인리스 업계는 크로뮴에 망간을 첨가하는 크로뮴-망간 스테인리스 제품 개발에 한창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크로뮴-망간 스테인리스의 경우 알루미늄 수준의 CO2 생산 저감 효과가 있어 경쟁력도 충분한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아울러 미래 친환경차로 꼽히는 수소·전기 자동차 분야에서도 스테인리스강이 주목을 받고 있다. 미래 친환경차와 관련해 연료 전지 및 배터리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스테인리스는 높은 내열성과 안정성으로 소재 적용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친환경 시장에서 수소가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오스테나이트계를 포함한 스테인리스 제품은 탄소강에 비해 수소 취성에 매우 강하다는 특징이 있다. 스테인리스는 낮은 저장 온도 및 운송 온도를 요구하는 수소 분야에서 높은 인성으로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 스테인리스가 상대적으로 친환경적인 환경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 시장에 적용하기 가장 적합한 소재 역시 스테인리스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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