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씨엠, 1분기 영업익 97% 급감…VCM 용도 다양화로 반등 '다짐'

디씨엠, 1분기 영업익 97% 급감…VCM 용도 다양화로 반등 '다짐'

  • 철강
  • 승인 2023.05.2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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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손유진 기자 yjs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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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이익 124억원→3억원 하락
가전산업 매출 부진 영향…라인가동률 69% 
Deco-Pet, PVC Metallon 등 VCM 확대 목표 

 

디씨엠 제공
디씨엠 제공


컬러강판 제조사 디씨엠(대표 정연택, 정동우)은 올해 1분기 매출 550억원, 영업이익 3억365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7.8%, 97.3% 감소했다. 

가전산업의 수요가 부진한 탓이다. 지난해부터 글로벌 전역에 불어닥친 경기 침체로 가전 완성품 재고가 늘었다. 이에 주요 가전 대기업들도 국내외 사업장을 막론하고 궁여지책으로 생산량 조절에 나서면서부터 디씨엠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디씨엠은 라미네이트 컬러강판(VCM)과 산업용 필름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이다. 라미네이트 강판은 냉연강판 등에 필름을 점착한 표면처리강판으로 녹이 잘 슬지 않고 외관이 화려해 고급 가전제품 외관재와 선박용 내장 패널재 등에 적용된다.

회사는 1991년부터 순수 국내 기술로 라미네이트 강판을 생산해왔으며, 현재 제조업력은 30년이 넘었다. 이 강판은 디씨엠의 전체 매출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품인 만큼 회사의 주요 수입원이다. 또 올해 1분기 매출액 550억원 중에서는 94%를 점유했다.

또 디씨엠은 삼성전자와 LG전자, 위니아 등을 주요 거래처로 두고 있다. 지난 1분기 가전 산업이 좋지 못한 상황이었던 것까지 감안한다면 가전향 수요 부진에 따른 실적 감소는 불가피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 기간 회사의 라미네이트 칼라강판 평균 가동률은 69% 수준으로 가동가능시간은 5940시간이었지만 이중 4092시간을 가동해 제품을 생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산업용 필름의 평균 가동률은 78%로 가동가능시간인 1980시간에서 1540시간을 가동했다. 

사측은 최근 분기 보고서를 통해 "지정학적 갈등과 글로벌 공급 차질 및 교역 위축으로 인한 수출 부진과 소비심리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며 "경쟁업체들의 잇따른 라인 증설로 시장 가격 역시 치열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원부재료의 가격 상승 및 경기침체, 코로나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나 가전부분에서 Deco-Pet강판과 기존 PVC Metallon 대체강판, 선박용 PET강판, 건축용 PET강판 및 TPO강판의 적용으로 수요를 늘려 갈 예정이다"며 "또 기존 사업의 소재업체와 연계한 기술 경쟁력 강화로 기존 업체 수성은 물론 라미네이트 칼라강판용인 관계사 Pet-Film 신제품 개발 등으로 안정적인 매출처 확대에 힘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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