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릿고개 컬러강판, 길을 묻다] ② KG스틸, “건자재, 잘하던 것 더 잘하자”

[보릿고개 컬러강판, 길을 묻다] ② KG스틸, “건자재, 잘하던 것 더 잘하자”

  • 철강
  • 승인 2024.02.2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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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손유진 기자 yjs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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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스틸 CI.
KG스틸 CI.


KG스틸은 컬러강판 5대사 중 건자재 판매량이 가장 많은 곳이다. 컬러강판 건자재 시장에서 높은 생산성과 공격적인 영업력을 갖춘 기업으로 정평이 나있다. 해외에서의 건자재 수출 경쟁력은 컬러업계 최고 수준이다. 타 제조사의 경우, 가전과 건자재 수출 비중을 조정하는 반면, KG스틸의 수출에서 건자재가 차지하는 물량 비중은 80~90%에 달한다. 또 우리나라 컬러강판 제품의 주요 수출 시장인 유럽시장에서도 쿼터를 가장 많이 할당 받으면서 건자재 특화 기업이라고 불리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KG스틸이 건자재를 본업 경쟁력으로 삼아온 만큼, 올해도 잘하는 것을 더 잘하기 위한 내실 강화에 초점을 둘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특히 건축시장과 샌드위치패널 수요를 중심으로 정품과 친환경 컬러강판에 대한 판매를 확대해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KG스틸은 지난해 3월 복합자재품질인정제도에 대응해 건재용 컬러강판 라인업을 강화했다. 

복합자재 품질인정제도는 화재 안전 성능이 요구된 건축자재가 적합하게 생산되는지 품질인정기관을 통해 인정받아야 하고, 현장에서 유통, 시공될 수 있도록 성능과 품질을 관리하는 제도다. 

품질과 화재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성능과 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제품 요구가 필요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지난해 KG스틸은 엑스가드(X-GUARD)를 업계 최초 선보였다. 보다 강화된 품질인정제도로 혼란을 겪고 있는 고객사들을 위해 발빠른 홍보와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였다.
 

엑스가드(X-GUARD) 홍보물 자료./ KG스틸 제공

KG스틸 엑스가드 제품은 고객사들이 품질인정제도에 부합한 컬러강판 제품인지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코일 앞면에 ’건축법 준수‘문구가 적힌 새 상표를 부착한 게 특징이다. 또 별도의 검사증명서를 동봉해 건축법을 준수하는 강판임을 고객사에 알려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철강협회와 국내 컬러강판 제조사들이 건축법 기준에 맞는 컬러강판을 공급할 수 있도록 자정의 노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특히 KG스틸이 컬러 제조사 중 가장 먼저 반응해 제품을 새롭게 선보인 만큼 고객 선점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제품 판매 비중에서 건자재 물량이 압도적으로 높은 만큼 건설경기 침체와 관련한 리스크를 어떻게 관리하는가가 수익성 개선에 성패가 될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 PF 위기 속에서 부실 채권 문제가 누적되고 있음을 직시하고 금융 리스크 점검과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이에 KG스틸은 채권회수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강화, 고객사의 자본 및 담보 요건 상향, 적정 수준의 리스크 헷징, 매출채권보험 등을 통해 금융 리스크 등에 대한 경계 태세를 전보다 한층 강화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KG스틸은 친환경 건축 수요 타겟팅을 위한 신제품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KG스틸은 탄소중립과 친환경 사회에 걸맞는 신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공물의 자연 시리즈‘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울산대학교 디자인건축융합대학 김범관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팀도 꾸려 목조건축의 형질을 닮은 컬러강판인 ’알비노 우드 그레이‘ 디자인 패턴 개발에도 성공했다.
 

KG스틸이 신규 개발한 알비노 우드그레인 징크 제품이 실제 적용된 건축물 사진./ KG스틸 제공
KG스틸이 신규 개발한 알비노 우드그레인 징크 제품이 실제 적용된 건축물 사진./ KG스틸 제공

또 해돋이를 표현한 컬러강판 연구, 개발도 마쳤다. 국내에서 가장 이른 시간에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인 울산광역시 울주군 간절곧의 해돋이를 구현한 제품이다. 각 단계의 색상 구현을 위해 3가지 톤 컬러를 인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기술적 진보를 이뤘다는 평가다.

KG스틸은 산학협력 실증 프로젝트를 지속할 방침이다. 인공물의 자연 시리즈 제품화는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과 친환경 화두가 대두되고 있는 만큼 자연 건축물과 어우러지는 건자재용 컬러강판이 고객사의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보릿고개 컬러강판, 길을 묻다] 글 싣는 순서

① 동국씨엠, ‘DK컬러 비전 2030’ 중장기적 밸류업 기대
② KG스틸, “건자재, 잘하던 것 더 잘하자”
③ 부진 털고 'ESG'로 갈아입는 포스코스틸리온 
④ 세아씨엠 "신수요·디지털 전환 여는 한해될 것"
⑤ 아주스틸, 모든 준비는 끝났다…“가전보다 건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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