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비철금속 시장은 달러화 약세 및 견조한 경제지표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인해 극심한 변동폭을 보여주며 전일대비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며 상승 랠리를 펼친 하루였다.

금일 장 초반 전일 종가 대비 상승하며 장을 시작한 비철금속 시장은 달러화 약세 및 아시아 주요 주식 시장의 상승으로 인해 상승폭을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런던장 개장후 달러화 강세 전환 및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으로 인해 주요 지지선 가격 레벨에서 혼조세를 나타내며 상승폭을 반납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이후 미국의 도매재고가 8개월 연속 감소했다는 소식 및 미국 재무부가 미 10개의 은행의 680억 달러 부실자산구제계획 조기 상환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다시금 상승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장 막판 추가적인 달러화 약세로 인한 매수세 유입으로 인해 주요 가격 저항 레벨을 상향 돌파하며 전기동, 니켈, 주석은 8개월래 최고점을 경신하며 급등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을 살펴보면 금일 주요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톤당 5,200달러선을 상향 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준 전기동은 장 초반 달러화 약세 및 경기 호전 기대감으로 전일대비 소폭 상승하며 장을 시작했다. 아시아 장 동안 별다른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한 채 박스권 장세를 연출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달러화 약세 지속으로 인해 WTI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에 편승하며 톤당 5,000달러레벨에서의 가격 지지가 눈에 띄는 모습이었다.

이후 미국 발 경제 호전 소식으로 인한 경기 호전 기대감으로 인해 매수세가 유입하며 장 막판 금일 고가인 톤당 5,207달러까지 급등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결국 5,200달러선 근처에서 상승 마감하는 모습이었다. 금일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LME 재고가 상승한 알루미늄은 비록 국제 알루미늄 재고가 증가하였지만 달러화 약세 및 단기적인 수급상황 불균형 예상으로 인해 최근 가격 상승세를 지속하는 모습이었다.

알루미늄 역시 톤당 1,600달러선에서 견고한 지지를 보이며 전기동의 상승과 연동하며 1,650달러선 위에서 장을 마감하는 모습이었다. 8개월래 최고점을 경신한 니켈과 주석 역시 달러화 움직임에 연동하며 전일대비 급등하는 모습이었다.

최근 비철금속시장 가격의 주요 이슈였던 달러화의 움직임 및 경제지표는 금일 역시 영향을 끼친 하루였으며 펀드멘털이 부진한 비철금속 시장 가격 방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준점이 될 수 있다고 전망된다. 또한 안전자산으로 인식된 달러화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인해 투기 자산들이 WTI를 비롯한 상품시장에 자금이 투자되고 있다는 점도 앞으로의 가격 방향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단기간 급상승을 보인 알루미늄은 단기적인 수급 상황이 불균형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 및 이로 인한 주요 투기적인 펀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가격 상승을 나타내고 있어 저항선인 톤당 1,800달러선 상향 돌파 여부 역시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사료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