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간 첫 공식적인 산업협력채널이 설치됐다.

이명박 대통령을 수행해 미국을 방문 중인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 게리 로크(Gary Locke) 장관과 '한·미 상무장관 회담'을 개최했다.

양국 장관은 회담 종료 후, 양국 기업인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 산업협력위원회 설치 MOU'에 서명함으로써 향후 산업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한·미 산업협력위원회'는 장관이 위원장이 되어, 연 1회 개최할 예정이며, 4개의 하부 분과를 운영해 무역·투자 활성화, 공동 R&D, 표준분야 협력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주요 현안이 있는 민간기업도 참여하게 될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서 이윤호 장관은 “양국이 한 차원 높은 산업협력을 추진해야 할 필요성이 있으며, 이번에 설치하는 ‘한·미 산업협력위원회’가 이를 위한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게리 로크 장관은 “북핵 문제 등 중요한 시기에 금번 MOU를 통해 양국이 경제협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양국이 금번 MOU를 통해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차종혁기자/cha@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