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비철금속 시장은 전일 대비 상승 마감하였고, 니켈의 경우 주요 비철금속들 중 가장 큰 변동폭을 보이던 중 5% 가량 상승 하였다.

전일 미 증시 상승에 따른 투자 심리 개선효과는 금일 아시아 증시 상승으로 이어졌다. 또한 금융기관들의 2분기 실적이 낙관적일 것으로 예상되었으며 금일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강보합을 유지한 미국 선물지수에 힘입어 비철금속들은 아시아장 동안 상승폭을 키워갔다. 미 증시는 강보합으로 개장하며 오름세를 이어 갔으나 이후 혼조세를 보이며 강보합권을 유지할 뿐 상승폭을 크게 키워나가는데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었다.
 
골드만삭스의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발표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였으나 전일 급등한 주요 증시, 특히 은행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이 이루어진 점이 미 증시 상승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 증시 상승폭을 제한 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미 증시 선물이 강보합을 유지한 점은 금일 골드만삭스의 실적 개선 발표가 이미 시장에 반영되었다는 분석을 자아낸 것으로 사료된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전기동은 전일의 종가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에서 금일 거래를 시작하였다. 이후 아시아장 동안 꾸준히 고점을 높여갔으며 런던장 개장 이후 3M 5,000달러 레벨을 잠시 상향돌파 하였다. 이후 3M 5,000달러를 중심으로 박스권에서의 혼조를 유지하며 장세를 이어 가며 레벨에서의 저항을 확인하였다.

이후 장 후반 박스권에서의 탈피를 시도하며 상승폭을 키워가던 중 전일 대비 3% 가량 상승하며 급등한 모습으로 거래를 마감하였다. 금일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니켈은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전기동과 연계하면서 상승폭을 키워갔으며 Nippon Steel Corp이 지속적인 수요 회복에 대비하여 생산을 재개할 것이라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상승폭에 힘을 싣는 모습이었다. 이 회의 주요 비철금속들 또한 전일 대비 급등한 모습으로 하루의 거래를 마감하였다.

전기동은 지난 5월이래 처음으로 Cash to 3 Month 스프레드가 백워데이션(backwardation)으로 전환하며 단기 물량 공급이 타이트한 현 시장의 모습을 반영하였다. 오는 8월 말 전기동 비수기가 끝나면서 수요의 회복이 관철될 경우 전기동의 공급은 더욱 더 타이트 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지난 6월 말 대통령 사인을 받고 국회를 통과한 미국의 ‘Cash for Clunker’(낡은차량 보상법)에 총 10억 달러의 자금이 투자될 전망이며 법안의 유효 시점까지 단기적으로 25만 여대의 추가 자동차 판매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자동차 시장은 개선을 보일 것으로 사료된다. 이는 알루미늄을 중심으로 하여 비철금속 가격에 지지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Cash for Clunker는 이전 소유 차량보다 연비가 향상된 새 차를 구입할 때 연비 차이에 따라 정부가 3,500달러 또는 4,500달러의 현금 바우처를 제공하는 법안이다.

하지만 아직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월 말까지 남겨두고 있으며 향후 발표되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미 증시 및 달러의 움직임에 기여하는 정도에 좀 더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