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가격인상 자체 요청에도 가격 조정 진행
포스코(회장 정준양)는 30일 지식경제부에서 발표한 원자재 가격인상 자체 요청 보도와 관련해 “지난 주 발표한 다음달 제품가격 인상 조치는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회사측 관계자는 “이날 보도된 내용은 정부의 강제사항이 아닌 요청사항일 뿐”이라며 “오늘 오후 간담회에서 그 배경과 가격인상을 하지 않았을 때의 부작용 등 대해 상세히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늘 간담회에는 포스코를 비롯해 삼성전자, 현대차 등 국내 15개 대기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오늘 오전 열린 ‘중소기업 납품가격 조정 관련 기업간담회’에서 대형 수요업체들이 협력업체들로부터 받는 부품가격을 현실화 하고,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주요 소재업체들에게 가격인상 자제를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조석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은 “원자재가격 상승분이 납품가격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는 중소 하도급업체의 수익구조로 경기회복에 차질을 줄 수 있다”며 대기업에는 납품가격 현실화를, 포스코등 소재기업엔 원자재값 가격인상 자제를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