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희소금속 산업생태계’ 조성 나선다

정부, ‘희소금속 산업생태계’ 조성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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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6.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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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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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 최중경 장관, “희소금속 가공기술에 3000억 투자”

  정부가 ‘희소금속 소재화 부품화를 위한 산업생태계 조성’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지식경제부 최중경 장관은 10일 강원도 강릉시에서 열린 포스코 마그네슘 제련공장 착공식 자리에서 이 같은 뜻을 밝히고 2020년까지 3,000억원을 투자해 희소금속 소재화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희소금속은 전 세계적으로 매장량이 극히 적고 지역적 편재성이 크며 추출이 어려운 금속 35종을 지칭한다. 특히 디스플레이, 2차전지, 그린카 등에서 주요 부품의 핵심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희소금속을 소재화할 수 있는 기업이 없고, 단순 가공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지난해 세계 최대의 희소금속 보유국인 중국이 일본에 대해 희토류 수출제한 조치를 취하면서 국내 기술력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동안 한국은 제품생산에 필요한 희소금속 소재를 거의 일본에서 수입해왔다.

  최 장관은 “소재화 기술이 없다면 희소금속을 아무리 많이 확보해도 무용지물”이라며 “우리 산업계에 가장 필요한 11종의 희소금속 가공기술을 우선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11대 희소금속은 니켈, 텅스텐, 마그네슘, 리튬, 인듐, 코발트, 백금, 희토류, 갈륨, 티타늄, 지르코늄이다.

  정부는 11대 금속의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첫째 Value Chain 연결에 필요한 40개 핵심기술 개발에 2020년까지 3,000억원을 투입해 기술자립 및 상용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강릉의 마그네슘제련공장 건설과 같이 희소금속을 소재화하는 기업의 투자를 적극 유도하고, 볼리비아 유우니염호 리튬개발과 같이 안정적 공급원 확보를 위한 해외 자원협력을 추진, 희소금속 기업에 대한 기술 및 인력을 제공하는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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