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비자물가 5.3% 상승

8월 소비자물가 5.3% 상승

  • 일반경제
  • 승인 2011.09.0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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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덕호 dh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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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소비자물가가 지난 2008년 9월 이후 35개월만에 5%대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는 1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분석한 자료에서 "8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3%, 전월대비로는 0.9% 상승했다"고 밝혔다.

  재정부는 "계속된 집중호우와 태풍 등 기상악화로 채소류 가격이 급등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또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국제금값이 올라 내구재 가격을 높게 형성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전월대비 상승률 0.9%에 대한 채소류 기여율(53.8%)과 금반지 기여율(17.6%)이 전체 물가상승의 71.4%를 차지했다.

  석유제품은 국제유가가 하락했으나 국내석유제품 가격의 반영 시차(2~3주) 등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 오르고, 기대인플레이션율도 4.2%를 나타내는 등 수요측 물가 압력이 지속됐다.

  부문별 물가상승률을 살펴보면 농산물 15.6%, 축산물 9.2%, 수산물 10.3% 등 먹을거리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공업제품은 석유류가 15.2% 급등하며 전체적으로 7.1% 상승했다. 국제금값 상승의 영향으로 금반지를 포함한 내구재 가격도 전월대비 2.7% 올랐다.

  공공요금은 전월대비로 전기료가 2.0%, 시내버스료가 0.2% 각각 올랐으나 예년 평균보다는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재정부는 "여전히 외부적 요인에 의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점차 기상여건이 나아지고 있고, 또 기저효과 등으로 9월 소비자물가는 8월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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