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장 마감 후 발표된 Alcoa의 실적발표와 함께 미국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금일 주식시장과 상품시장은 전반적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일 Alcoa는 지난해 4분기에 알루미늄 가격 하락으로 인하여 주당 18센트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손실규모는 시장의 예상수준이었던 반면, 예상을 상회한 매출과 금년도 비철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으로 시장의 기대감은 오히려 크게 확대되는 모습이었다.
이와 함께 금일 진행된 그리스의 단기국채 입찰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시장을 끌어올리는 데 힘을 더하였다. 금일 진행된 6개월 만기 단기국채 입찰은 당초 계획했던 12억 5000만 유로를 크게 상회하는16억 2500만 유로가 발행되었으며, 낙찰금리도 지난 12월의 4.95%보다 소폭 하락한 4.90%였다.
이는 그리스와 민간채권단과의 국채교환 협상이 잘 진행되면서 유로존의 2차 구제금융지원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되었다.
한편 중국의 12월 구리 수입이 직전 달에 비해 12.6% 급증한 50만 9천톤 수준이었던 것으로 발표되었는데, 이는 중국 내 실질적인 구리 수요의 증대라기보다는 연말 credit line의 소진이나 재정거래를 위해 일시적으로 구리 수입이 급증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소식 역시 금일 비철가격을 지지하는데 일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