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더딘 중국의 철강 업황 회복

예상보다 더딘 중국의 철강 업황 회복

  • 애널리스트리포트
  • 승인 2012.02.2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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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호근 hgjeo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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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김미현 애널리스트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는 중국 철강 업황 개선
  중국의 철강 업황 개선이 예상보다 늦어지는 것으로 판단. 당사는 춘절 연휴 이후 중국에서 철강 가격 및 수요의 반등을 예상했었지만 중국 철강 유통 가격은 연휴 이후에 소폭 상승 한 후 상승 탄력을 잃고 오히려 하락한 상황.

   지난 2010, 2011년 연초 철강 수요 증가와 제품 가격 상승 흐름이 나타났고 2012년에도 반복될 것으로 예상했음. 그러나 2012년에는 과거와 달리 1) 철강 원재료 가격 하락과 2) 철강 제품 재고 감소가 나타나고 있어 중국의 철강 산업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

아직 중국 철강 수요 회복 시그널이 나타나지 않은 상황
  1) 철강 원재료 가격 하락: 일반적으로 중국의 연초 철강 수요 증가 시기에 철광석, 원료탄 등의 원재료 가격 상승이 나타남. 그러나 철광석 가격은 2월 8일을 고점으로 2.5% 하락하였으며 원료탄 가격 역시 약세를 보이고 있음. 호주 퀸즐랜드 지역 홍수에도 불구하고 원료탄 가격이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는 점은 그만큼 중국 철강 원재료 수요가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판단.

  2) 재고 조정 지속: 중국 철강 제품 재고는 하반기에 재고 조정이 이루어지다가 연초 수요 증가를 대비해 12월부터 철강 성수기 진입 시기인 3월까지 꾸준하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임. 그러나 2012년에는 오히려 철강 제품 재고가 추세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2월 중국의 철강 제품 재고는 전년 12월말 재고 대비 3.5% 감소함.

  철강 성수기가 다가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고가 축적되지 않는다는 점은 중국 내 철강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가 낮은 상태라는 것을 의미.

국내 내수 가격 인상을 위해서는 중국 제품 가격 상승이 중요
  당사는 2월부터 중국을 비롯한 국제 철강 가격 상승과 이에 따른 국내 철강사들의 제품 가격 인상을 예상했지만, 중국의 철강 업황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 국내철강사들의 제품 가격 인상도 예상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

  최근 시장 대비 철강주의 주가 상승에는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어있는 만큼 예상보다 늦어지는 중국의 철강 업황 회복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 다만 낮은 수준의 원재료 가격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과 중국 철강 시장에서의 재고 조정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한 편으로 철강 수요 증가 시기가 도래하면 철강사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

  늦어도 철강 성수기가 도래하는 4월부터는 철강 가격이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이 시기에 그간의 제품 가격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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