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그리스 국가신용등급 두단계 강등
-EU, 헝가리에 대한 EU 결속기금 동결
-유로존 PMI, 예상밖 부진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피치가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두단계 강등시키면서 전일 호재를 잠식시키고 유로존 우려를 키우며 등락을 거듭하였지만 보합수준에서 마감을 하였다.
금일 보합수준에서 개장한 주요비철금속은 Asia 장중 그리 큰 소재 없이 횡보를 보였다. 하지만 Europe장이 개장하자 여러가지 유럽 악재들이 다시 고개를 들며 하락세를 부추겼다. 독일 정부가 유럽의 향후 구제펀드가 될 유럽안정메커니즘(ESM)의 규모를 현재 합의된 5000억 유로 이상으로 확대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고, EU집행위원회는 헝가리가 재정적자를 감축하려는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며 EU의 기금 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간 여러 국가들에게 결속기금 동결 경고가 전해진 바 있지만, 실제로 조치가 행해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또한 민간 조사업체 마켓이코노믹스가 유로존 제조업-서비스업 복합 구매관리자지수가 예상밖의 부진을 나타내었다. 또한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피치사는 그리스가 가까운 시일에 디폴트가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종전 `CCC`에서 `C`로 낮췄다고 발표하며 그리스 우려를 다시 심화 시켰다.
미국 행정부는 현재 35%인 법인세율을 28%로 인하하는 방안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시장에 그리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피치는 그리스 2차 구제금융지원안이 통과 되면서 그리스가 디폴트에 빠질 위험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 현재 그리스는 60% 이상의 채권자들이 손실 탕감에 동의할 경우 모든 채권자들이 강제로 이를 따르도록 하는 집단행동조항(CAC)을 포함시키기 위해 법안을 전날 의회에 제출한 바 있는데, 그리스는 구제금융지원안의 내핍안 실행을 위해 최대한 많은 국채를 재조정 대상에 포함시켜야 하고, 이 과정에서 손실 탕감에 반대하는 국채 보유기관의 CDS 거래가 발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큰 위험 안고 있는 그리스 경제를 EU의 관리자들은 17%가량 위축되는 침체를 거친 후 2014년이 되어야 성장 궤도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렇게 대부분의 시장전문가들은 그리스가 가야 할 길은 정말 멀다고 생각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