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重, 이라크서 2,200억원 규모 플랜트 수주

STX重, 이라크서 2,200억원 규모 플랜트 수주

  • 철강
  • 승인 2012.08.0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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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경익 ki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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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에니 컨소시움으로부터 오일&가스처리플랜트 수주
1조원 규모 디젤발전플랜트 이어 이라크 플랜트 시장 공략 박차

  STX가 2,200억원 규모의 이라크 오일&가스처리플랜트를 수주했다.

  STX중공업은 2일 에니(Ente Nazionale Idrocarburi), 옥시덴탈석유(Occidental Petroleum), 한국가스공사로 구성된 에니 컨소시움으로부터 2,200억원 규모의 이라크 오일&가스처리플랜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STX는 2014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오는 8월부터 이라크 바스라(Basrah)주 쥬바이르(Zubair) 유전에서 플랜트 건설을 시작하며 완공시 하루 8만 배럴의 원유를 오일과 가스로 분리, 생산할 수 있게 된다.

  STX중공업은 오일 및 가스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처리플랜트를 설계부터 기자재 구매, 시공까지 담당하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턴키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이번 수주를 통해 STX중공업은 이라크에서 원유 증산을 위해 대규모 발주가 예상되는 업스트림(Up-stream) 화공플랜트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게 됐다. 업스트림이란, 석유산업의 사업활동 중 원유의 생산 부문으로 석유산업의 수익은 업스트림 쪽이 높다. 한국은 석유기업들은 주로 다운스티림을 하고 있기때문에 저수익의 한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특히 세계 4위 규모의 원유 매장량을 가진 이라크에서의 오일&가스처리플랜트 수주는 향후 중동 지역의 업스트림 플랜트사업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오일&가스처리플랜트는 이라크 바스라 지역에 이뤄지는 최초의 해외투자로 향후 50억불 규모의 추가 해외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STX는 지난 6월 이라크 지역에서 1조원 규모의 디젤발전플랜트 상업운전을 시작하는 등 중동 지역에서 활발한 플랜트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STX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향후 이라크 지역에서의 사업 다각화 및 추가 수주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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