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계약규모 52조488억, 전년比 18%↓…경기 불황으로 저가 계약 늘어
올 들어 조선 관련 공급계약 총액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반면, 건설 관련 공급계약 총액이 전년 대비 큰 폭의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가 올해 1월 2일부터 10월 2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단일판매 및 공급계약 체결 공시 내용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동안 조선 관련 계약총액은 20조258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24조2448억원보다 17.40%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기간 동안 건설 관련 계약총액은 지난해 10조5,370억원보다 73.18% 증가한 18조2,476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가 조사한 올초부터 10월 2일까지의 유가증권시장 단일판매 및 공급계약 체결 총금액은 52조48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기록한 63조7,419억원에 비해 18.31% 줄었다. 하지만 총 계약건수는 162건으로 작년보다 4건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조선과 건설 업종이 장기 불황을 겪으며 계약건수는 크게 줄지 않았지만 저가 계약이 다수 체결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체별로는 대우조선해양이 드릴십 4척 수주 등 모두 8건을 체결, 계약금액이 총 10조9,875억원을 기록하며 가장 많은 거래금액을 기록했다.
이어 삼성엔지니어링이 카자흐스칸 BTTP 발전프로젝트 등 6건으로 6조7,925억원을 달성했으며 현대건설은 사우디 마덴 알루미나제련 공사 등 4건으로 4조9,954억원, 삼성중공업은 호주 INPEX 프로젝트 등 3건을 수주해 4조9,833억원, GS건설은 사우디 라빅 프로젝트 등 4건을 수주해 4조210억원의 거래금액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