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선재 업계에 시황 개선에 대한 분위기가 커지고 있지만 여러 가지 대외 요인들에 대한 부담으로 여전히 싸늘한 시장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평균적으로 예년보다 약간 많거나 비슷한 수준의 구매 주문이 들어오고는 있지만 업체별로 지난해부터 꾸준히 설비 증설을 추진해 온 터라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실적 개선 효과가 미미한 것. 또 일부에서는 시장 내에서 가격 경쟁을 벌이고 있어 업체들의 4분기 이익률 유지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3분기 냉간압조용(CHQ)강선 업계의 업체별·품목별 수출 편차가 큰 것으로 파악된다. 건설용 볼트 소재로 사용되는 HD(Hard Drawn)재의 수출량이 대부분 감소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열처리재의 경우 업체별 수출 편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열처리재의 수출량 감소 여파로 전체 수출량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을 약간 상회하는 업체도 있을 정도다.

연강선재 역시 지난 9월 둔화세를 보이고 있는 건설 경기 영향으로 판매가 미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