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HR 수입대응 지속, 대응방식 변화 고민 중"

포스코 "HR 수입대응 지속, 대응방식 변화 고민 중"

  • 철강
  • 승인 2012.10.18 16:41
  • 댓글 0
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후판과 달리 별도 시장 구분 안돼 부작용 나타나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수입 열연강판에 대한 대응을 지속한다는 방침 속에 대응방식 변경을 고민 중이다.
최근 중국 내수가격 반등과 달리 국내 유통시장에서의 수입재 가격이 여전히 약세를 보이면서 전체 유통가격의 하락세를 견인하고 있다. 이로 인해 포스코의 수입대응이 수익을 완전히 포기한 채 지속할 수 있을 지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커졌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수입대응은 지속적으로 하되 대응방식 변경을 검토하겠다는 것이 포스코의 입장이다. 현재로선 원가 부담이 커 하이밀 감산을 통해 공급량을 줄이고 있지만 수입대응 효과가 보일 때까지 대응은 계속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대응방식을 변경하는 것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열연강판 유통시장이 후판과 달리 완벽히 분리돼 있는 시장이 아니라서 수입대응재 출시 이후 주문 쏠림현상과 정품재 판매 간섭 등의 문제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후판 유통시장은 수입대응 이전까지 중국산 수입재가 별도의 시장을 형성했기에 포스코가 새로운 시장에 발을 담그는 형태였지만, 열연강판 유통시장은 당초부터 수입재와 국산 정품재가 혼용돼 있던 시장이기 때문에 수입대응재가 별도 시장을 형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수입대응을 시작하기 전부터 우려했던 상황이지만, 수입대응을 지속하기로 한 이상 대응방식 변경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아직 어떤 방식으로 대응을 지속할 지에 대해서는 확정되지 않아 밝힐 수 없지만, 수입재가 여전히 국내 시장에 과잉 공급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기 때문에 대응을 지속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